광주 이야기

 

통영, 부산, 여수 등 전국 각지의 바닷가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마을 골목에 벽화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광주에서 가까운 여수에 있는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을 다녀왔는데요. 바다와 어우러진 마을의 경관이 아름다워 날씨가 좋을 때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소천사벽화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1km에 달하는 골목에 벽화가 그려져 예술적인 가치를 품고 있는 마을입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마을 공동체 사업에 선정되어 벽화가 그려졌는데요. 마을의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어 더욱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9개의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수와 관련된 역사, 자연, 바다, 사람 등의 이야기가 다양한 벽화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럼 제가 직접 다녀온 벽화마을 코스와 마을 내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포인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구간, 9구간 - 동심의 세계를 따라 바닷속으로 향하는 계단 

 

 

가족과 함께 여수 고소천사벽화마을을 구경하면서 동심에 빠진 구간이 있었는데요. 1구간은 고소천사벽화마을을 찾는 모든 이들을 맞이하는 첫 구간으로, 동심을 표현한 벽화와 환영인사가 이순신 광장 입구부터 시작하여 계단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계단에 새겨진 귀여운 모양의 꽃들과 어린 왕자를 통해 동심을 느낄 수 있었죠. 계단에 앉아 사진을 촬영하면 멋진 벽화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벽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바닷속 이야기를 해주는 9구간이 나옵니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바닷속 풍경들이 저 멀리 보이는 여수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데요. 9구간 벽화는 여수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여수 바다를 상징합니다. 여수 바다를 설명하자면, 여수시의 동남단 앞바다에 있는 대경도와 소경도, 오동도 등 다양한 섬들이 여수의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총 317개로 이뤄진 섬들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죠. 그 때문에 여수항을 미항(美港)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멋진 여수 바다 풍경을 배경 삼아 벽화와 함께 멋진 인생 사진을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7구간 - 충무공의 일대기를 따라 고소대로 향하는 길 

 

 

높은 계단을 올라 타루비와 통제이공수군대첩비가 있다는 고소대로 향했습니다. 고소대로 가는 7구간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벽화에 담은 곳입니다. 여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도 인연이 깊은 곳인데요.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경상도의 좌수영과 우수영이 허물어지며 국토 대부분을 일본군이 점령했었습니다. 그러나 전라좌수영이 설치되었던 여수 지역은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여러 장병들이 지역민들과 합심하여 지켜냈습니다.  

 

 

7구간은 여수가 품고 있는 이런 역사를 벽화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신호연> 벽화가 눈에 띄는데요. 신호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술비연>을 대표하는 상징입니다. 전술비연이란 임진왜란 당시 섬과 육지의 연락수단으로 연을 이용함으로써 왜적을 물리치는데 일조했던 전술을 일컫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따라 걷다 보면, 고소대에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고소대는 일종의 포루로써 장대로 사용됐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령을 내리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세운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비석의 건립 경위를 기록한 동령소갈비, 부하들이 충무공의 죽음을 슬퍼하며 세운 타루비 등 3가지 기념비가 있습니다. 오래된 고목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죠. 부하들의 마음이 담긴 타루비에 관한 설명을 통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덕을 알 수 있었습니다.

 

 

 6구간 - 동백꽃의 흔적을 다라 달빛 갤러리를 향해 가는 길 

 

 

고소대에서 내려오면 6구간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저는 6구간이 고소천사벽화마을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데요. 6구간에는 벽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그네 벽화에 실제로 그넷줄이 달려있어, 마치 그네를 타는 듯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벽화들은 트릭아트로 입체적이게 그려져 생동적인 사진을 촬영하기 쉽습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진 등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6구간 근처에는 벽화마을을 거닐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달빛 갤러리입니다. 이름도 어여쁜 이곳은 그림을 보며 쉴 수 있는 전시 공간입니다. 동백꽃 벽화를 따라 골목을 오르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달빛 갤러리에서는 여수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화가분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개관기념 전시회는 끝났지만, 다음 전시가 꾸준히 열린다고 하니 꼭 방문해보시면 좋겠죠? 

 

 

마지막으로 오포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포(午砲)는 과거 정오를 알리는 대포를 이르던 명칭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정오를 알리기 위해 쓰였다고 하는데요. 오포대는 이 대포를 쏜 장소입니다. 벽화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돌산대교,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여수의 명소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수 바다를 배경 삼아 벽화를 즐기니 시간이 금방 흘러 갔는데요. 날씨가 따뜻한 완연한 봄이오면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즐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여수에는 이 밖에도 게장, 낭만포차 등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이 많으니, 여수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고소천사벽화마을 루트를 참고하여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고소천사벽화마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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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종화동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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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시언 2018.05.28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거리가 너무 많다 ㅎㅎ 맨날 이순신대교만 많이 갔는데 요기도 가봐야겠네

  3. 박수예 2018.05.28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사진 찍으러 가야겠네요!

  4. 원경신 2018.05.28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과 나들이 가기엔 딱 좋네요

  5. 양태석 2018.05.28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화마을 너무 예쁘네요

  6. 구자범 2018.05.2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가본적은 없지만
    언제나 여행하게 된다면 필수코스로
    들려봐야겠습니다~^^

  7. 조재훈 2018.05.2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생포 벽화마을과는 또다른 풍미가 있네요 도전해보겠습니다!

  8. 정동환 2018.05.28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저희 할아버지댁 가는길에 있는 그곳이군요. 옛날에 자주 갔었는데! 근 몇년을 못간 사이에 이렇게 변했는줄 몰랐네요.

  9. 전신혜 2018.05.28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최재영 2018.05.28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네요!

  11. 김동명 2018.05.28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안그래도 경치 좋은 마을에 아기자기한 벽화가 어우러지니 정말 이쁘네요!
    다음에 여수가면 이쁜사진 많이 찍어야겠어요!
    여름여행지로 킵핑~

  12. 황주희 2018.05.28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을이 참 예쁘네요. 지역 주민분들은 참 행복하겠어요 ^^

  13. 김민영 2018.05.28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가 보고 싶어요

  14. 최승민 2018.05.28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에 가봤지만 이 곳을 못가본 것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요ㅠㅠㅠ
    다음에 여수에 갈일이 있다면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15. 김진옥 2018.05.28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데리고 다녀오고 싶어요.

  16. 김인자 2018.05.28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곳이네요.

  17. 박유진 2018.05.28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소천사벽화마을에 저도 인생샷 찍으러 가보고 싶네요

  18. 이종수 2018.05.29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과 함께 여수 고소천사벽화마에 가보고 싶어요.

  19. 김소원 2018.05.29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에 가면 가봐야겠어요.

  20. 김진수 2018.05.29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에 가면 고소1004 벽화마을 꼭 가봐야겠네요!

  21. 김종민 2018.05.29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시절오 돌아간것 같은 고소천사벽화마을
    여수에 가면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