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긴 겨울을 지나, 조금씩 날이 따뜻해지더니 어느새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광주 전통문화관의 담벼락에도 형형색색의 종이 개구리들이 장식되며 활기찬 봄이 깨어났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데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봄의 절기 경칩! 전통문화관에서는 반가운 경칩을 맞아 3월 한 달 동안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활기찼던 현장에 제가 직접 찾아가봤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이름부터 신명 났던, 광주 전통문화관의 <얼씨구, 경칩일세> 상설공연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등산 자락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장, 광주 전통문화관으로 놀러오세요! 

 

 

광주 전통문화관은 남도의 전통문화를 전수, 보존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배울 수 있는 창작공방입니다. 2012년, 전통한옥인 무송원을 무등산 증심사 입구로 이설 후 복원하여 조성한 공간으로, 바로 뒤의 무등산 자락과 잘 어우러져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문화관은 국윤미술관, 한국제다, 우제길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성촌마을, 문빈정사, 의재미술관, 증심사 등 무등산 문화 특구의 중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관에서는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이 주말마다 진행되는데요.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는 개관이래 한 번도 쉬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요상설공연은 전통공연예술 계승 및 발전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전통문화관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 했죠. 1월을 제외하고 한해 총 41회의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국악, 무용, 풍물 등 다채롭고 흥겨운 전통공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월 역시 5번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3월의 마지막 토요상설공연은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진행되는 <국악의 샘>으로 멋진 제목답게 무형문화재 및 명인, 명창 초청공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요상설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무료한 주말에 방문하여 신명 나는 전통문화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일요상설공연은 토요상설공연처럼 매주 열리지만,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공연입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체험활동이 열리며, 공연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3월 두 번째 판에 다녀와봤는데요. <개구리들의 놀이터>라는 주제로 민속놀이 체험과 봄을 타악기로 표현한 타악그룹 <얼쑤>의 초청공연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전통문화관에서 봄을 맞이하다! <봄의 태동> 공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일요상설공연 <봄의 태동> 공연이 한창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습니다. 오후 2시 솟을대문에서 시작된 체험활동은 널뛰기, 제기차기, 버나 돌리기 등 우리 민속놀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종이 개구리를 만들어, 개구리 높이뛰기, 개구리 멀리뛰기 등의 놀이도 즐길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종이 개구리를 가지고 놀며 경칩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너덜마당에서 진행된 타악그룹 얼쑤의 공연은 <봄의 두드림>, <흥>, <나도 연주자>, <타고>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타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음률이 따뜻한 봄 날씨와 어우러져 봄의 기운을 듬뿍 느낄 수 있게 해줬는데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관객들이 너덜마당의 관람석 자리를 채우며 공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타악그룹 얼쑤는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국악 팀으로 1992년에 창단되어 광주,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타악그룹 얼쑤는 풍물굿을 모태로 하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있는데요. 얼쑤의 공연이 주는 에너지는 여운이 길게 남아 꼭 다시 찾게 된다고 합니다. 저 또한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본 얼쑤의 버스킹 공연 이후 두 번째 관람이었지만, 새롭게 느껴지며 공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점차 커지는 타악기의 울림과 연주자들의 힘찬 몸짓에 절로 몸이 들썩였는데요. 4개의 북과 이를 지휘하는 대북이 모여 봄의 소리를 우렁차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생명이 시작되는 계절인 봄을 표현하기 위해 물을 사용한 <흥> 무대가 인상 깊었는데요. 흥 무대가 끝나고 물과 대비되는 불을 이용한 <타고>무대가 이어지면서 공연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관객들이 직접 연주 해볼 수 있었던 <나도 연주자> 무대도 있었는데요. 관객들은 직접 타악기를 연주해보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처음 호흡을 맞추며 일어나는 헤프닝이 다른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이번 무대는 참여형 공연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직접 참여했던 관객 분의 소감을 한번 들어볼까요? 

 

 

▲이주황 님(오른쪽 두 번째) / 나도 연주자 무대 참여자

직접 연주에 참여해보니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엄마 덕분에 오게 됐는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와서 관람하고 다시 참여해보고 싶어요. 그때는 더욱 멋지게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등산 가까이에 있으니까, 등산하고 내려오면서 들렸다 쉬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처럼 광주 전통문화관은 가족과 함께 즐기기 더욱 좋은 곳인데요. 상설공연을 신명 나게 즐기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갑니다. 전통문화관은 매월 특별한 테마로 상설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시민들이 더욱 전통과 가까워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선생님들께 직접 판소리, 향토음식, 전통다례, 가야금병창 등을 배울 수 있는 <청사초롱> 수업의 수강생도 모집하고 있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면 좋겠죠? 3월의 마지막 토요일 31일에는 명인, 명창 초청공연이 있으니 봄을 국악과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놓치지 말고 시기를 맞춰 전통문화관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광주 전통문화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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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운림동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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