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편리한 도시도 좋지만 가끔은 건물 숲을 벗어나, 진짜 숲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곤 하는데요. 따뜻한 기운이 완연한 봄이면 더욱 숲을 찾고 싶어집니다. 숲을 보고 싶지만, 광주 시내에는 숲을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광주호수생태원입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 있는 광주호수생태원은 2006년 개장했습니다. 광주 북구의 8경 중 하나로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죠. 광주광역시는 광주호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보전, 도시민의 휴식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호수생태원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자연관찰 학습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알차게 구성했는데요. 가사문학관, 소쇄원 등을 비롯한 관광지와 근접해 있어, 주말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광주호수생태원을 다녀와봤습니다.

 

 

 충효동 왕버들나무 등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광주호 호수생태공원 

 

 

광주호수생태원의 주차장은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토요일마다 운행하는 시티 투어와 시내버스 188번, 187번을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광주호수생태원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입증했는데요. 광주호수생태원 주차장 바로 앞에서는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웅장한 왕버들나무 3그루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무려 400살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긴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만큼 웅장한 자태로 방문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왕버들나무의 모습이 담겨있는 엽서도 보낼 수 있는데요. 무료로 엽서를 보낼 수 있으니 기념으로 남겨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왕버들나무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광주호수생태원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184,948㎡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수생식물원, 야생초화원, 암석원, 채원, 생태연못, 버드나무 군락지, 칠성바위 등 자연 볼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말무덤이 반기는데요. 말무덤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의 무덤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두 번째로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김덕령 장군이 아끼던 말을 묻은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사람들 사이의 싸움을 막기 위해 나쁜 말을 묻어 싸움을 예방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죠. 어떤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충효동 마을 사람들에겐 버드나무와 함께 마을의 수호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황지해 작가의 챌시플라워쇼 수상작을 재현한 구조물인데요. 챌시플라워쇼에 대해 짧게 말씀 드리자면,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정원 및 원예박람회로, 광주호수생태원에는 2011년 수상작 <해우소>와 2012년 수상작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정원>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좀 더 내부로 들어서면 곳곳에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들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산책을 즐기며 인생 사진을 남겨볼 수 있었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비가 내려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야생화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해당화, 철쭉, 불두화 등 여러 꽃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봄비에 젖은 꽃들이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었는데요. 여름에는 장미와 연꽃, 가을에는 구절초 등이 광주호수생태원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고 합니다. 

 

 

안내판이 안내하는 표시를 따라 걸음을 옮겨봤는데요. 안내판과 함께 길에도 틈틈이 안내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산책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푸른 자태를 뽐내는 자연 사이의 산책로를 걸으니 마치 영화 속을 거니는 것 같았는데요. 아름다운 산책로에는 저마다의 특색 있는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버들길은 왕버들나무의 후손과 갯버들, 수양버들이 어우러진 숲길을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각각의 길마다 의미가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호의 모습]

 

마지막으로 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2층 전망대를 찾았는데요. 비가 온 직후에 방문해서 인지 호수 위로 짙은 안개가 마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운해 같았습니다. 푸른 나무들과 안개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는데요. 늦봄의 푸른빛이 가득했던 광주호수생태원에서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받아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을 느끼기 위해 멀리 가지 마시고, 가족, 연인과 함께 광주호수생태원을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번 주말에는 드라이브를 즐길 겸 광주호수생태원으로 산책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광주호수생태원 가는 길]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광주 북구 충효동 442-7 | 광주호호수생태원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남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주영 2018.05.29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2. 박옥순 2018.05.29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식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을 코스네요~

  3. 김재성 2018.05.29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4. 김현진 2018.05.29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어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