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 불국사, 종묘, 경주역사지구 등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을 유적지입니다. 오늘 저는 생소할 수 있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를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역사적, 인류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당당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유적입니다. 한반도의 조상의 옛 풍습을 느낄 수 있는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 4km 전반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좁은 지역 내에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또한, 자연환경이 고인돌이 생겼을 당시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고인돌의 덮개돌 채석장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어 채석과 축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도 있죠. 이렇게 가치가 깊은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 대해 저와 함께 더욱 자세히 살펴볼까요?

 

 

 고인돌 무덤방의 전시공간 <고인돌 발굴지 보호각> 

 

 

화순 고인돌 발굴지 보호각에는 35기의 고인돌의 원형이 그대로 복원되어 있어, 관람객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덤방의 구조는 ▲작은 돌을 2층에서 3층 정도로 쌓아 만든 석관형 ▲판석을 이용한 석관형 ▲기둥모양의 굄돌을 사용한 토광묘(널무덤) 등으로 다양합니다. 다양한 무덤방의 구조가 한 묘지 내에서 축조된 사례는 고인돌의 분포 의미와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죠. 

 

 

이처럼 중요한 내용은 해설사분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재를 나선 날의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화순 고인돌 유적지를 찾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동반할 예정이라면,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해설사분을 따라 본격적으로 고인돌 발굴지 보호각 내의 전시물을 살펴봤습니다. 화순 고인돌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붉은간토기, 무문토기, 직물을 짜는 가락바퀴, 곡식을 가공하는 갈돌과 갈판, 무기인 석촉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발굴 조사 시 출토된 목탄을 분석한 결과, 기원전 2500년에서 2700년경에 만들어진 고인돌로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한국사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유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신기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고인돌을 만나다! 

  

                    

대신리 발굴지를 지나면, 감태바위 채석장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이곳은 고인돌에 사용된 석재를 채석한 곳으로, 화순 고인돌 축조의 재료를 발굴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채석장의 암석은 고인돌의 석재와 동일한 화산암 계통의 응회암으로 채석을 위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덮개돌로 사용하기 위해 채석한 석재 등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베일에 싸여있던 고인돌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감태바위가 감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감태란 갓을 뜻하는 옛말로 바위의 외형적인 형태가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각과 닮아 감태바위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는 총 140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세계문화유산답게 주위가 정갈하고,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감태바위에 이어 만난 고인돌은 마당처럼 넓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마당바위인데요. 마당바위는 길이만 7m에 육박하며 두께는 1m를 넘는 대형 고인돌입니다. 마당바위는 전형적인 바둑판식 고인돌로 덮개돌을 받침돌 10개가 받치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마당바위 주위는 옛 선조들의 무덤이었음을 나타내는 구획석들이 고인돌들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해설사분이 <핑매바위>를 봐야 고인돌 유적지에 왔다고 할 수 있다며, 핑매바위에 대한 설명을해줬는데요. 핑매바위는 가장 안쪽에 있어 상당히 오랜 시간 걸어가야 했지만, 웅장한 그 모습에 감탄하여 피로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핑매바위는 보검재를 경계로 대신리 지역 고인돌 입지 조건 중 가장 높은 곳에 단독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화순 고인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무게만 200톤 이상인 덮개돌을 받침돌들이 받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압도적인 크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핑매바위는 무덤의 기능보다는 상징적인 기념물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고인돌뿐 아니라 깨끗한 자연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음수대의 물도 정말 맑아, 마시면 건강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반려견과 산책하기도 좋았는데요. 산책하기 좋은 봄이 끝나기 전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화순 고인돌 유적지로 나들이를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화순 고인돌 유적지가 보존하고 있는 고인돌과 깨끗한 자연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시민필진이 전하는 화순 고인돌 유적지 관람 Tip!

1.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 대한 문의는 화순군청 문화관광과(061-379-3501)로 연락해보세요.

2.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춘양과 도곡으로 나뉘어 입장이 가능합니다.

3. 광주에서 출발할 경우 150번, 120번 버스를 타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4. 주차장이 넓으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5. 반려견 입장이 가능합니다.

6.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7. 카메라는 필수입니다. 예쁜 자연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겨보세요.

8. 체험학습도 가능하니 사전에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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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64 | 화순고인돌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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