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우리는 근대화부터 <빨리빨리>라는 말을 익숙하게 들어왔습니다. 일은 물론 식사까지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왔습니다. 빨리빨리의 반대어인 <천천히>가 어색할 정도로 말이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면 미쳐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곤 하는데요. 마루 밑에 앉아 여유롭게 봄바람을 즐기면 괜시리 행복해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가끔은 걸으며 주위 풍경을 천천히 담아보는 것도 좋은데요. 창평 삼지내 마을에서는 여유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빠른 현대 사회에 지친 분들을 위해 오늘은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 마을을 소개해드릴 건데요. 저와 함께 창평 삼지내 마을의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다! 슬로시티<창평 삼지내 마을> 

 

 

담양 창평면의 삼지내 마을은 2007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마을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민의 삶과는 반대로 자연 속에서 먹거리와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며 느린 일상을 보낼 수 있는데요. 삼지내 마을은 여유로운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도시에선 느낄 수 없었던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삼지내 마을 주차장은 면사무소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로 마을에 진입할 수 있지만, 길이 좁아 운전하기 불편하니 잠시 차에 내려 천천히 걸으며 슬로시티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마을 규모 역시 크지 않아 산책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데요. 담양군청 문화관광과에 사전 예약하면, 문화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삼지내 마을은 지역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다 보니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는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차장에 잠시 차를 주차 시키고, 슬로시티 홍보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봤습니다. 면사무소 뒤쪽에 있는 슬로시티 홍보관 옆에는 예쁜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는데요. 산들산들 봄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들이 슬로시티와 잘 어울렸습니다. 슬로시티 홍보관은 오래된 건물을 살려 단칸방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슬로시티와 어울리는 달팽이 모양의 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삼지내 마을을 천천히 둘러봤는데요. 오래된 물레방아, 우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을 담벽 사이로 핀 다양한 꽃들이 마을과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요. 돌담길 밑으로 흐르는 얕은 개울 소리가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특히 돌담길은 마을의 상징으로 등록문화재 265호에 등록되어 있는데요. 돌담길의 총 길이가 무려 306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삼지내 마을을 걷다 보니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았답니다. 

 

 

삼지내 마을 안에는 전남민속자료로 등록된 고경명 후손의 집성촌이 있는데요. 고경명은 조선시대 의병장으로 그의 후손들도 일제강점기 시대에 항일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창평 일대의 상권을 잡아 돈을 모은 후, 그 돈으로 항일 운동을 했던 고재환 가옥, 동아일보의 편집장을 지냈던 고재욱 가옥 등 100년이 넘은 오래된 가옥들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삼지내 마을에는 가내수공업 공방과 숙소, 카페 등이 있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요. 카페에서는 삼지내 마을에서 쌀엿과 유과를 편안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돌담길을 걸은 후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에 앉으니 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마을의 끝자락에 가면 남극루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마을 노인들을 위해 지었다는 남극루는 본래 면사무소 근처에 있었지만, 위치를 이동해 현재의 위치로 오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자는 아니지만, 남극루에 서서 보면 그 일대의 들녘이 펼쳐져 있는데요. 들녘이 바람에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멀리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창평 시장에서 맛보는 원조 국밥! 

 

 

담양까지 와서 전라도 음식을 맛보지 않고 갈 순 없는데요. 삼지내 마을 바로 옆에는 창평 시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는 국밥의 원조라고 불리는 가게들이 있는데요. 시장 상인들이 즐겨먹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어 현재에는 창평 국밥거리가 형성될 만큼 맛있는 국밥집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저도 한 그릇 먹어봤는데요. 잡내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창평 시장에 있는 국밥집은 70년을 넘은 곳, 방송에도 나올 만큼 유명한 맛집 등 식당 이름 앞에 붙은 별명만 들어도 그 맛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창평 삼지내 마을 산책을 끝내고 시원한 국밥 한 그릇 꼭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 마을을 구경해 봤는데요. 빨리 가는 주말이 아쉽고,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쳤다면 여유를 즐기고 싶은 주위 사람들과 느긋한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삼지내 마을을 거닐다 보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신기한 경험을 해보실지도 모르니까요! 미래와 전통이 함께하는 담양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 마을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미래와 전통이 함께하는 담양 슬로시티 참평 삼지내 마을 홈페이지

 

[창평 삼지내 마을 가는 길]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416 | 창평 삼지내 마을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남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파트담보 2018.05.31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로시티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것 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매일 바쁘게 사는것도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