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여러분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어떤 자랑거리가 있나요? 저는 최근 우연한 기회를 통해 광주 근교 지역인 나주에 <식산 생태탐방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게 5개의 코스로 나뉘어 지는 <식산 생태탐방로>의 첫 번째 코스는 뒤로는 병풍처럼 식산이, 앞으로는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서 있어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산제마을>입니다. 두 번째 코스는 아름다운 홍련꽃이 가득 핀 곳으로 고구마 캐기, 나주 배 따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화지홍련마을>입니다. 세 번째 코스는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곳이기도 한데요, 풍산 홍씨 집성촌인 도래마을입니다.

도래마을은 문화재로 지정된 홍기창, 홍기웅, 홍기헌 감옥과 여러 고택 및 담장 등이 보존되어 있 <도래전통한옥마을>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코스로는 농업인과 도시민, 청소년에게 즐겁고 유익한 자연 학습장이 될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인데요. 이 곳에서는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많은 희귀 수목과 야생화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뽐내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곳은 남도 한옥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도래전통한옥마을입니다. 여유롭고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도래전통한옥마을로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작은 연못과 정자가 반기는 도래마을은 마을의 맥이 세 갈래로 갈라지면서 내 천(川) 모양을 이룬다 하여 도천이라 정했다고 합니다. 마을 뒤로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마을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마을 입구에는 영호정, 양벽정, 이 밖에도 다양한 전통한옥이 있어 조선후기 남도지방의 주거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자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마치 제가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이 곳은 조선시대에 마을에서 학문을 장려하고 백성을 가르치기 위하여 세운 4곳의 학당 중 하나였을 것이라 추정고 있습니다. 정자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나니 당시 백성들이 정자에 옹기종기 모여 공부에 열중인 모습이 상상되곤 하였습니다.

 

 

 근대 건축의 단면을 보다! <양벽정>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제가 도래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반한 장소 중 하나인데요, 양벽정이라는 곳입니다. 양벽정이 건축된 시기는 1587년으로 내부에는 홍징의 후손들이 지은 시문 등이 적힌 현판 19개가 걸려있다고 합니다.

 


양벽정 입구의 모습인데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마을을 방문한 날은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았는데요,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 35호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고, 또 기억 속에 남는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벽정을 둘러보는 중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노부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잘 어우러져 양벽정의 멋스러움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나이를 불문하고 지친 일상을 잠시 잊고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래마을, 정말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그 어떤 관광지보다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남도 지방의 주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홍기창 가옥> 

 


다음으로 찾은 곳은 홍기창 가옥인데요, 이 곳은 전라남도 민속문화재 제 9호로 지정된 곳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주택 모양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주택은 마을 전체의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갈하게 정돈된 정원을 보면 현대 가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세련된 모습이었습니다.

 


가옥 뒤로는 작은 산이 자리하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홍기창 가옥은 안채가 비교적 큰 규모로 충분한 생활 공간을 확보한 구조라고 합니다. 마치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것처럼 정겹고 아늑한 가옥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도래전통한옥마을 내에는 아직도 풍산 홍씨들이 거주하고 있어 아무 집이나 불쑥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이점 참고하여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도래전통한옥마을 한 켠에는 다목적 체험관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체험관마저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습니다. 도래전통한옥마을은 여전히 풍씨 가문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보존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한옥에서 묵고 싶으신 분들은 도래전통한옥마을 션을 이용하시면 선조들의 주거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래마을 옛집에서도 한옥숙박체험이 가능하니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전통문화체험으로 전통 차 마시기, 부채 그림 그리기,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도래전통한옥마을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문의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수 있습니다.

 

[나주 도래전통한옥마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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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193 | 나주 도래전통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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