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은 항쟁 거점이자 계엄군에게 최후까지 맞선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입니다. 등록문화재 근대문화유산 제16호로 등재되어 있기도 한데요. 지금은 옛 도청을 중심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옛 전남도청을 비롯한 건물들을 보전하고, 다른 기능적 시설을 지하에 배치하는 형태로 설계되어 총탄 자국 등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5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1개월간 옛 전남도청 본관 등 6개동으로 구성된 5·18 민주평화기념관이 공개되었습니다. 옛 전남도청 건물 내부에 들어가서 민주화운동 당시를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 이번 시민개방에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민에게 개방된 기념관 1관~5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최후의 항쟁지, 옛 전남도청의 역사를 살펴볼까요? 

 


기념관 1관(옛 전남지방 경찰청)에서 진행되는 <5월엔 만인의 얼굴이 눈부시다>는 실내 3개층을 관통하는 시민들의 미소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봉인된 시간, 1979년-1980년>에서는 냉전 체제의 남북 분단상황을 설명하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맞이하기 전에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씻김’을 형상화하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집니다. 

 


<20일 화요일 저녁의 헤드라이트>에서는 당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행 상황과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시각적으로도 보여줍니다. 특히 계엄군과의 대치상황에서 광주 시내의 택시와 버스 기사와 시민들의 주도로 시작된 차량시위의 위압감을 표현한 전시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외에도 횃불을 들고 도청 앞 분수대 광장에 모여 있었던 상황을 재현한 서라운드 영상은 당시 상황을 떠올려볼 수 있게 했습니다. 

 


'광주여 영원하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기념관 2관(옛 전남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는 <환희: 22일-26일>을 통해 5월 22일에서 26일까지 계엄군이 퇴각한 당시의 상황이 재현된 공간을 볼 수 있는데요. 천장에 설치된 수백개의 신발은 희생된 시민들을 상징하며, 특수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은 환희에 찼던 광주 시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3관(옛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 ‘가자! 도청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 민주화운동기록과의 공동특별기획전시로, 도청 건립의 역사부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거쳐 최근의 촛불혁명까지의 시간을 사진과 여러 문헌자료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옛 전남 도청의 건축성과 역사성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 사물의 기억 

 


5·18 민주평화기념관(옛 전남도청 별관)에서는 <사물의 기억> 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사물의 기억’ 프로그램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민주평화 기념관 보존건물들을 직접 미니어처로 만들어보며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를 살펴보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입니다. 5개원 중에 민주평화교류원의 역할은 민주평화기념관과 5·18 민주평화기념관 관련해서 장소성이나 역사성과 관련해서 상설전시가 있고, 파생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오원스토리 퍼즐과 사물의 기억인데요. 앞으로 기념관 관련하여 10개 정도의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저는 기념관 4관(옛 전남도청 본관) 건물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옛 전남도청 본관은 시민 군의 본부이자 상황실로 사용되면서, 시민 군의 활동 상황이 이 곳의 방송 장비를 통해 광주에 전파되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른 분들이 도청 소속 건물의 이름을 배우고 과거에 어떻게 쓰였는지 생각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돌을 하나하나 붙이며 당시의 상황을 상상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담당자 님이 말씀하신 장소성과 역사성의 의미를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옛 상무관(현 기념관 5관)에는 전시가 진행되지는 않지만, 그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는데요. 옛 전남도청이 하루 빨리 제 모습을 되찾아 임시개방이 아닌 상시 개방의 형태로 시민들에게 돌아오길 바랍니다.

 

[민주평화기념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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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광산동 | 민주평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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