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백년도 이제는 꿈속만 같으니

기쁘게 놀면 어느 곳이 편안치 않겠소

밤이면 등잔불 당신과 함께하며

속마음 나누면서 만년에 한가롭게 보내오리 – 고봉 기대승 –

 

여러분은 고봉 이대승 선생을 알고 계시나요? 퇴계 이황과 13년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단칠정론을 논하고 조선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선 성리학의 기둥이자 호남학의 원류를 마련한 고봉 이대승 선생을 기리고 그의 철학과 문학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2013 고봉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지난 11월 1일 광산구 월봉서원 일원에서 고봉 문화제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고봉 선생의 철학세계와 그의 정신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습니다.

 

올해 문화제에서는 처음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되었는데요. 학술문화단체 문문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김풍기 교수가 ‘호남시단과 고봉 문학의 형성’을 발표하고, 홍승직 순천향대 교수가 ‘시문을 통해 본 고봉의 우수’라는 소재로 주제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고봉의 학문적 성찰과 함께 그의 철학세계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는데요. 월봉서원에서는 어린이들이 단계별 임무를 수행하며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등 사단을 공부하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가 진행되는 한편 인문학자와 함께하는 연극, 토크, 활룡강 캠프 등 다양한 인문학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학술대회, 인문학 토크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프로그램들만 있어서 많이 당황하셨죠? 고봉문화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둘째 날에는 서원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국악과 함께 우리 가락을 들으며 인문학에 대한 정취도 더욱 깊어가는 느낌입니다.


2013 고봉 문화제는 고봉 기대승에 대해 재조명해보며 잘 접하지 못했던 고봉의 새로운 철학 세계를 탐구하는 한편, 우리 삶에 더욱 유익한 길로 다가올 그의 가르침을 함께 찾아보는 유익한 자리입니다. 행사가 거듭될수록 우리에게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고봉 기대승! 앞으로 더욱 많은 지역 주민의 참여 아래 좋은 행사가 지속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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