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1930년대 젊은 지식인들이 모여들었던 사교의 장, 쌀롱을 기억하시나요? 모던 걸과 모던 보이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토론은 물론 춤과 노래 등 예술적 향취도 가득했던 공간인데요. 최근 이 쌀롱이 광주에 출현했다고 합니다! 바로 양림동에서 펼쳐지는 <양림쌀롱>인데요. 평소에는 평범한 거리지만 한 달에 한 번, 1930년대 쌀롱으로 탈바꿈한다고 합니다. 달빛이 쏟아지는 여름밤, 양림쌀롱으로 저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요?

 

 

 응답하라 1930! 양림동으로 떠나는 과거 여행 

 


양림쌀롱은 광주의 1930년대를 소재로 음악, 연극, 전시, 마켓, 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마을 축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주최 측과 제휴를 맺은 양림동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는데요.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됩니다. 공연이나 문화 체험들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달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양림동 거리에 들어서니, 1930년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사진 속 장소는 1974년부터 운영 중인 미광 의상실로, 양림동과 그 역사를 함께 해오고 있는데요. 빨간 퍼프 소매 드레스부터 우아한 까만 원피스, 멋진 연미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1930년대의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당장이라도 이 멋진 의상들을 입고 나타날 것 같았죠. 미광 의상실에서는 의상이나 물품을 대여할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간 곳에서는 낭만 오락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린 시절, 문구점 앞에서 볼 수 있던 추억의 오락 기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슈퍼마리오, 테트리스 등 지금은 사라져서 많이 볼 수 없는 오락 기계가 참 반가웠습니다. 잠깐이나마 신나게 게임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기도 했는데요. 양림쌀롱에서 만난 추억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한 양림 홀리 마켓입니다. 호랑가시 나무 언덕길에서 펼쳐진 야외 벼룩시장에서는 지역의 수공예품 및 문화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판매자들이 직접 만든 제품부터 먹거리와 중고 물품까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손님을 반겼습니다. 무료 시음이나 시향, 판매자들과의 친밀한 대화는 그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저는 특히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정성이 가득한 수제 상품들에 시선을 빼앗겼는데요. 양림 홀리 마켓의 제품들은 훌륭한 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해 많은 사람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더불어 이곳은 매달 판매자 신청을 받기 때문에, 달마다 다른 물건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양림쌀롱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문화 공연 

 

[양림쌀롱 카페 공연 영상]

 

날이 저물면, 양림쌀롱의 카페들은 음악 소리가 가득한 공연장으로 변합니다. 카페라는 친숙한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즐기는 음악은 매우 특별했는데요. 아티스트들은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정성 가득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소규모의 공간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부르는 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음에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골목 곳곳에서 열리는 작은 콘서트들은 양림쌀롱의 주요 프로그램인 만큼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재즈부터 국악까지, 밴드와 싱어송라이터를 불문하고 매우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총 15개나 되는 카페에서 공연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골라서 관람하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양림쌀롱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공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무성영화와 라이브연주를 함께 감상하는 무성영화 X 라이브연주인데요. 이 공연은 헤럴드 로이드의 흑백 무성 영화를 상영하면서 관객석 중간에 설치된 드럼과 피아노 라이브 연주를 더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어떤 대사도, 음악도 들리지 않지만 스크린 밖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라이브 연주는 영화에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마치1930년대로 돌아간 듯한 낭만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양림쌀롱에서의 하루는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낭만과 여유가 가득했는데요. 하루가 지난 뒤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지만, 이 특별한 시간 여행은 다음 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다시 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이나 문화체험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달마다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양림쌀롱만의 매력이죠. 지친 일상, 나에게 낭만과 여유를 선사해 줄 양림쌀롱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1930 양림쌀롱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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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 52-4 | 1930양림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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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준태 2018.09.17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30년대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바로 양림쌀롱!
    요즘 복고가 유행인데 대부분 체험과는 거리가 먼 곳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양림쌀롱은 체험하고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정말 멋져요!

  3. 윤영조 2018.09.17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곳도 있고 가보고싶네요^^

  4. 최진선 2018.09.17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낭만을 느끼러 가고 싶어요

  5. 선옥이 2018.09.17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림쌀롱~머릿속에 잘 기억해둘게요^^ 입장하는 순간부터 과거로 떠나는 여행이라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을것 같아요~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그 어느 누구와 함께해도 좋을 양림쌀롱! 올려주신 사진만 봐도 벌써부터 설레이네요~꼭 가보고싶어요~삼성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하 광주광역시~삼행시를 통해 모르고 있던 유익하고 알찬 소식 알게되어 너무 좋아요^0^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삼행시 응원할게요^^

  6. 2018.09.17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엄지원 2018.09.1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낭만적인 하루를 양림쌀롱에서 엄마와 데이트 ^^

  8. 최승민 2018.09.1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림동에서 떠나는 추억 여행 저도 하고 싶네요~~
    어릴적 추억이 가득한 물건들과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까지 즐기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네요ㅎㅎ

  9. 송은경 2018.09.17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낭만이 가득해보이네요

  10. 주영선 2018.09.17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고느낌 물씬~
    친구들과도 좋고, 부모님과 같이 가도 좋을 것 같네요.

  11. 임필화 2018.09.17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아이와 가보고 싶은 곳 이네요, 양림쌀롱

  12. 정미란 2018.09.17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보고싶은곳이네요^^

  13. 김대엽 2018.09.17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에 빠져들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것 같아요.

  14. dkekffk 2018.09.17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에 이런 멋진곳이있멌네요 다음 광주여행에선 꼭 가봐야겠어요~

  15. 이지상 2018.09.17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한번가보고싶네요 좋은추억남길수있을것같아요

  16. 이이상 2018.09.17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나도 멋지네요

  17. 박종율 2018.09.17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18. 김종민 2018.09.17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자오락실을 보니 옛추억이 생각나네요^^

  19. 김나희 2018.09.17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즐겁고 행복했던 옛날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복고를 좋아해요.^-^ 제가 어릴 때였던 8090은 물론 그 전 세대의 문화도 좋아해서 복고 드라마나 영화, 노래는 물론 복고를 체험할 수 있는 곳들도 종종 놀러가는데 이 양림쌀롱도 굉장히 흥미가 생기네요.ㅎㅎ 1930년이라 제 세대도, 부모님 세대도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음악, 연극, 전시, 마켓, 패션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꼭 한 번 방문해 봐야겠어요.ㅎㅎ

  20. 이정숙 2018.09.17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낭만이 있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나러 가보고 싶어용~

  21. 김상우 2018.09.1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림쌀롱, 일하다가 여유 생기면 방문해서 힐링하고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