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끝이 없을 것 같던 폭염과 열대야가 살짝 주춤한 어느 날,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에 밤 산책이 절로 생각나는 날씨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매일 걷는 공원과 거리가 지겨워질 때가 있죠.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별한 밤 산책을 할 수 있는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광주시티투어, <광주 100년 이야기>인데요. 이 투어는 광주광역시와 금호고속, 그리고 juice 컴퍼니가 함께하는 투어로서 위 사진처럼 시티투어 전용 버스를 타고 정해진 코스를 이동하게 됩니다. 이제 함께 시티투어를 떠나보도록 할까요?

 

 

■ 광주 100년 이야기의 특별한 가이드 <나비> 

 


<광주 100년의 이야기> 투어는 공연형 시티투어로 <나비>라는 이름을 가진 특별한 가이드가 함께하는데요. 투어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안내 역할 뿐만 아니라 투어 중간에 기타리스트분과 함께 작은 공연을 열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광주의 명소마다 이를 설명하는 영상과 함께 나비의 설명으로 그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진행 덕분에 투어를 하는 동안 유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한 번 보고 가실까요?

 

[나비의 나레이션 영상]

 

나비의 설명으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시티투어버스는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지나 광주천-광주학생독립운동발상지-양동시장-광주공원을 코스로 합니다. 버스 투어를 하는 도중에는 나비의 나레이션으로 광주의 숨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주는데요. 광주의 주민들도 모르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가장 핵심이 되는 코스로 양림동 도보투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1930년대의 근대역사의 현장! <양림동>에서의 밤산책 

 

[나비의 노래 영상]

 

양림동 도보투어의 첫 목적지는 <양림쌀롱> 여행자라운지입니다. 이곳은 광주를 여행하는 분들을 돕기 위한 오프라인 플랫폼이라고 하는데요. 1930년대 의상을 대여하여 입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여행자마켓,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옥에서 나비의 행복이 가득한 노랫말을 들으며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1930년대의 의상으로 바꾸어 입은 나비는 양림동을 거닐며 근대역사가 깃들어있는 장소들을 짚어가며 안내해줍니다. 모두의 밤길을 밝혀줄 호롱불을 들고 처음 향한 곳은 바로 <이장우 가옥>입니다. 이장우 가옥은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된 안채와 수령 100년의 은행나무가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은데요. 주중 낮에만 개방되어 내부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금요일 밤 투어는 담장 너머만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양림동 곳곳에서는 미디어 아트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양림동 펭귄마을 앞 교차로 한 가운데에 있는 작품 ‘1904-2017’을 감상하며 지나다 보면, 곧 펭귄마을 입구에 있는 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를 모델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소녀상은 16세의 꽃다운 소녀 시절 모습과 92세의 지금의 모습이 나란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비석에는 과거의 아픔이 현재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의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를 보며 소녀상의 가슴 아픈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양림교회>와 <오웬기념각>이었습니다. 1904년 광주에서는 최초의 기독교 선교사인 유진벨과 오웬에 의해 근대식 교육과 의료가 시작되었는데요.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오웬과 그의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오웬기념각에서는 종교집회뿐만 아니라 음악회, 공연 등 다양한 서양의 문화예술이 소개된 장소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들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독립군 의상을 입은 특별 배우분이 진행하는 다양한 기념선물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도 있다고 하니 방문 시 한 번쯤은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양림동 도보투어에서는 이렇게 나비와 기타리스트분의 연주를 함께 걸으며 밤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참여자가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연주를 들으며 예쁜 풍경이 있는 양림동 호랑가시나무길을 지나고 나면 양림동 투어는 마무리가 됩니다.

 

 

■ 황홀한 야경과 감미로운 음악을 동시에! <오월광장>과 <뷰폴리> 

 


그다음 온 장소는 바로 <오월광장>입니다. 광장을 거닐며 구도청, 상무관, 분수대, 시계탑, 전일빌딩, 민주의 종에 대한 나비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브릿지를 가로질러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 옥상에는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사업의 일환인 자율건축물 <뷰폴리>가 있는데요. 형형색색으로 이루어진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올라가면 구도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뷰폴리 공연 영상]

 

이곳에서는 야경을 감상하며 기타리스트의 연주와 감미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노래는 영화 <수상한 그녀>의 OST로 다시 알려진 광주 출신 가수, 김정호의 <하얀 나비>였습니다. 이 잔잔한 공연과 함께 투어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 토 2회로 운영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광주시티투어 <광주 100년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투어는 금요일 테마형 야간투어로, 낮에 운영되는 토요일 투어에서는 좀 더 풍부한 공연과 다른 코스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와는 다른, 광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기에, 광주의 역사와 풍경을 즐기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관련 링크: 광주 100년 이야기 홈페이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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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경안동 25-3 | 광주종합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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