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야기

나래야 콘서트

벧엘 교회

2018 시각장애인 나래야콘서트


벌써 2018년의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삼행시 블로그 독자 여러분께서는 2018년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저는 가슴 따뜻해지는 특별한 콘서트가 있다고 하여 그 현장을 다녀와봤는데요. 바로, 남구 벧엘 교회에서 열린 <나래야 콘서트>입니다. 나래야 콘서트는 한 해 동안 실력을 갈고닦은 시각장애인분들의 무대를 함께 나누는 자리인데요. <나래야>라는 이름은 날개를 뜻하는 순우리말 ‘나래’와 깜깜한 밤을 뜻하는 ‘야(夜)’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이 날개를 펴고 마음껏 날아오르길 바라는 취지에서 지어진 이름이죠. 뜻깊은 이름처럼 나래야 콘서트에는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생생히 담아온 그 현장을 함께 살펴보실까요?

 

 

 희망으로 빚은 도자기와 마음으로 찍은 사진 

 

시각장애인 사진전

시각장애인 사진전


벧엘 교회의 로비에는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전시된 아름다운 사진들은 모두 시각장애인분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지만 정성을 담아, 마음으로 세상을 담아낸 사진 앞에서 쉽게 발걸음을 뗄 수 없었죠. 이야기가 담겨있는 사진이었기 때문인지 모든 사진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요. 실제로 나래야 콘서트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생활도자기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장소 옆에는 도예 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이 도자기 또한 시각장애인분들이 2018년 한 해 동안 공부하여 빚은 도자기라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도자기 안에는 아주 정교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죠. 한 땀 한 땀 정성이 담긴 도자기들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왔답니다.

 

 

 빛을 되돌려주다! 삼성전자 VR 시각보조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 

 

삼성전자 릴루미노

VR


릴루미노를 들어보셨나요? 릴루미노(Relúmĭno)는 라틴어로 ‘빛을 돌려준다’는 예쁜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시각장애인분들에게 빛을 되돌려주고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이기도 하죠. 릴루미노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개발될 수 있었는데요. 후면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변환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시켜줍니다. 때문에 아직 시력이 남아있는 시각장애인분들은 릴루미노의 도움으로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죠. 

 

릴루미노 어플

시각장애인 보조 애플리케이션


VR 기계에 연동되어 작동되는 릴루미노는 버튼을 통해 거리 조정 및 초점 조정을 할 수 있었는데요. 흐릿한 세상을 또렷하게 만들어주고, 또 원하는 만큼 시야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시야를 잃은 분들을 위해 중앙 시각 등 부분적으로 빛을 되돌려줄 수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기술

[릴루미노 체험 모습]

 

릴루미노를 통해 가족들의 얼굴을 확인하는 시각장애인분들이 환한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보인다! 보여’라며 친구이름을 부르시는 분도 있었는데요. 운전도 가능하겠다며 미소를 띠는 시각장애인들 모습에서 작은 기계가 큰 기쁨을 전하는 것 같아 놀랍고, 감명 깊었습니다. 릴루미노를 직접 체험한 시각장애인분들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노선우 님 /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 협회 회원

평소 릴루미노와 같은 시각 보조 제품에 관심이 많아,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릴루미노를 체험해 보고 싶어 방문하게 됐습니다. 저는 중앙 시각이 아닌 옆쪽 시각으로 사람을 봐야 하는데요. 릴루미노를 착용하면 중앙 시각이 돌아와 편하게 앞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선명하게 보이고, 거리 조절도 잘되는 것 같아 좋았는데요. 야외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가 조금 더 작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링크: 2017년 시각장애인 나래야 콘서트

  

시각장애인 노래교실 강사


▲최진국 님 /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 협회 노래교실 강사

저는 나래야 콘서트 공연 무대 참가를 위해 방문하게 됐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릴루미노를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정말 놀랍도록 잘 보여 신기했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저시력 시각장애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술인 것 같은데요. 좀더 휴대성이 좋아진다면 일상 생활할 때 적극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나래야 공연 무대

 

2018 나래야 콘서트 공연 모습

[나래야 콘서트 공연 무대 모습]

 

나래야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인 공연 무대는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는데요. 2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질 만큼 재미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진한 감동을 전한 합창단의 무대부터 클라리넷, 오카리나 연주,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무대가 꾸며졌는데요.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한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정성들여 무대를 준비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에 선하게 보이는 그들의 노력 때문인지 저도 모르게 열심히 응원하며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나래야 콘서트

나래야 콘서트


이번 나래야 공연은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비시각장애인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의미 있게 꾸며졌습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합창단은 앞이 보이지 않아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관객들 역시 그들의 모습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특별한 분이 눈에 띄어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삼성전자 폴란드 인사부


▲Maciej Hercka 님 / 삼성전자 폴란드 인사부

업무와 관련된 일정이 있어 광주에 오게 됐습니다. 우연하게도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큰 영광입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악기 연주 콘서트 무대가 인상깊었는데요. 그들의 멋진 팀워크에서 노력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멋진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릴루미노 체험을 직접 해봤는데, 시각장애인들에게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인 것 같습니다. 정말 놀라운 기술이었고, 오늘을 추억하며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 복지관


▲문정관 님 /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 복지관 평생교육팀 팀장

나래야 콘서트는 시각장애인들의 발표회입니다. 1년 동안 복지관에서 하는 악기연주나 도예 등 문화 여가 교육 프로그램을 가족분들이나 지인, 후원자분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인데요. 벌써 4년째 진행되고 있는 뜻깊은 행사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릴루미노


삼성전자가 지원하고,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 협회가 만들어가는 올해의 나래야 콘서트가 막을 내렸습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그 현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훈훈했는데요.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래야 콘서트는 내년 이맘때 다시 돌아올 예정인데요. 시각장애인분들이 힘차게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주 벧엘 교회 가는 길]



삼성전자 시민필진 조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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