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다가오는 여름휴가 시즌, 여러분은 어떤 곳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신가요? 광주 도심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푸른 자연을 느끼고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광주 송정리 영광통에서 영광방면으로 약 5km를 가다보면 황룡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이는데요. 박호동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커다랑 강 위에 떠있는 섬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오늘의 목적지 바로 송산유원지입니다.

 



송산유원지는 오랜 세월 동안 원시적인 상태로 남아있던 황룡강의 섬을 유원지로 조성한 곳입니다. 아직 자연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심에서 듣기 어려운 청아한 새 소리와 고요한 적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마침 찾아간 날은 흐리고 보슬비가 내리던 날이었는데요. 날이 좋은 날은 그늘 아래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 아침 일찍 와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약 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섬에 위치한 송산유원지는 1만 2천평의 잔디광장과 광장을 둘러싸고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운치있는 가로등, 돌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산유원지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나룻배를 타고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육지에서 섬까지 연결된 청등보를 따라 걷는 것입니다.

 


송산유원지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멋진 산책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섬의 외곽을 따라 만들어진 700여 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온갖 야생화와 오른쪽으로는 검푸른 수초들이 물과 함께 떠 있어 마치 공원과 시골 강가를 동시에 걷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산책로 중간중간 낚싯대를 드리우고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실제로 낚시도 꽤 잘 되는 곳이라 강태공들이 가끔씩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나 가족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오리배도 있었는데요. 짓궂은 날씨 때문에 오늘은 타지 못했지만, 다음에 오면 꼭 타보고 싶었습니다. 오리배 이용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 입구를 지나면 푸른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플라타너스 광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이곳은 무려 100여 그루의 자연목이 우거진 그늘이 가득한 캠핑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캠핑은 물론 취사도 허용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비가 조금씩 오는 날도, 자연 속 휴식처를 찾아 이곳에 오신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저희도 본격적으로 돗자리 깔고 삼겹살을 구워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있노라니 세상 무엇 부럽지 않은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늘 아래 가만히 누워서 낮잠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플라타너스 숲 바로 옆에는 잔디구장이 마련되어 있어 축구나 배드민턴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조그맣게 조성되어 있으니 가족, 연인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참 좋겠죠?

 

[출처: 광주 관광문화포털]

 

송산유원지를 이루고 있는 섬은 그 역사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랜 기간 황룡강을 따라 흐르던 모래와 흙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섬을 만들었는데요. 광주의 역사와 함께하며 비가 오는 날에도 눈이 오는 날에도 바람이 부는 날에도 세월을 숨쉬며 사람들을 반깁니다.

 

여름 휴가지 하면 유명한 관광지나 북적북적한 느낌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올 여름 황룡강 송산유원지에서 자연을 느끼고 만져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광주 송산유원지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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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룡동 | 송산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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