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봄 기운이 완연한 3월의 어느 날,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밤실마을에 위치한 '선덕사'에 다녀왔습니다. 선덕사는 일반 사찰과 달리,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포교사찰인데요. 지역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선덕사의 이모저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선덕사 건물 1층에는 ‘씨앗이 바람을 만나’ 라는 사랑방과 작은 도서관 '틔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두 공간의 이름에는 '씨앗은 혼자서 싹을 틔울 수 없고 바람을 만나야 싹을 틔울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선덕사의 깊은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밤실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씨앗이 바람을 만나'부터 둘러볼까요? 이곳은 주민들의 안락한 쉼터이자 책읽기, 시모임, 영화감상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이 모든 활동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데요. 커피나 차 한잔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은 무척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씨앗이 바람을 만나'는 사찰에서 재배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차와 '바리스타' 스님께서 직접 내려주시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요. 색다른 경험이 되겠죠?

 


사랑방 '씨앗이 바람을 만나' 옆에 자리잡은 사찰 안의 작은 도서관 '틔움'은 지난 2013년 12월 말에 개관했습니다. 대안도서관을 지향하는 '틔움'은 지역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문화 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상시 운영 중입니다.

 


단행본과 정기 간행물을 비롯하여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구입한 책과 기부 받은 책, 중앙도서관과 상호대차를 하는 등의 활동으로 현재 약 6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사랑방과 어린이 도서관에도 이용자를 위한 책이 비치되어 있다는 사실! 책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장소겠죠?

 


대안도서관 ‘틔움’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부모교육, 아이들을 위한 흙놀이 체험, 인문학 강좌와 역사강좌를 운영해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인문학 강좌 △시를 통한 치유 △마음치유와 소통 등 사람과 삶을 연결하는 강좌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재는 힐링콘서트인 '나를 찾는 북 콘서트'의 수강생을 모집 중이니, 전화나 직접 방문으로 접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도서관 '틔움'의 자원봉사자 백경화님은 "바쁜 일상 속에서 틔움을 방문해 힐링도 하고 여유를 즐겼으면 한다"며 "독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편안하게 드나드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따뜻한 봄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도심 속 작은 사찰 선덕사를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정이 넘치는 공간 사랑방 '씨앗이 바람을 만나'와 도서관 '틔움'에서 소통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선덕사 다음카페 바로가기

 


[선덕사 찾아오는 길]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2동 | 선덕사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남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