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걷기 좋은 계절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 나들이라 포근하고 관광 명소가 많은 광주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시민필진인 제가 광주 가볼만한 곳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바로 광주의 근대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양림동 둘레길'입니다.

광주에서 가장 먼저 서양 근대 문물이 들어온 지역인 양림동은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서양식 근대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양림동 둘레길을 걸으며 근대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양림동 둘레길은 주민센터 골목을 시작으로 오기원 기념각, 이장우 가옥, 우월순선교사사택, 수피아 홀, 윈스브로우 홀 등을 거쳐 양림동 주민센터로 돌아오는 여정인데요.

먼저 호남신학대학 내 위치한 '우월순선교사사택'을 소개합니다! 양림동의 근대역사유적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이곳은 1920년, 미국인 선교사 우월순(Robert M. Willson)에 의해 지어진 서양식 주택으로 고풍스럽고도 이국적인 자태를 자랑하는데요.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광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추정됩니다. 우월순 선교사는 당시 고아 45명을 돌보며 고아원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림동 언덕 제일 꼭대기에는 '선교사 묘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교사 묘지에는 광주에 최초로 기독교를 전파하고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도왔던 23인의 선교사가 묻혀있습니다.

 


수피아 여자 중고등학교 역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수피아 여자 중고등학교는 1908년, 미국인 선교사 유진 벨(Dr. Eugene Bell)이 설립한 학교로 여성교육의 요람으로 꼽힙니다. 학교 내에는 네덜란드식으로 지어진 수피아 홀과 현재 학교 본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윈스브로우홀 등 곳곳에서 근대 유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양림동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양림교회'입니다. 양림교회 또한 유진 벨 선교사가 설립했는데요. 광주 최초의 교회인 양림교회는 외관이 독특하고 웅장함을 뽐내는데요. 이처럼 양림동에는 기독교 문화와 전통이 가득 담겨져 있어 몇몇 성도들은 복음동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양림교회 맞은 편에는 ‘어비슨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비슨 기념관은 호남지역의 농촌재건과 문맹 퇴치에 힘썼던 캐나다인 고든 어비슨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되었는데요. 어비슨 기념관 1층은 어비슨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으며, 2층은 카페로 이뤄져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의 커피는 저렴하면서도 풍미가 뛰어나니 광주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려야겠죠?

양림동에서는 이 외에도 다양한 근대 건축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전형적인 한옥으로 광주 민속자료 1호로 지정된 ‘이장우 가옥’, 선교사로 활동하다 순교한 오기원을 기리기 위한 ‘오기원 기념각’ 등 역사가 살아 숨쉬는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양림동의 역사와 과거의 인물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명소를 소개했는데요. 앞으로 양림동의 현재를 소개하겠습니다! 양림동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예술이 꽃피는 마을인데요. 거리 골목에는 벽화와 그림지도 등이 그려져 있고,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가 즐비합니다. 특히 예술가와 학생들이 함께 제작한 한글 간판은 거리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는데요. 양림동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인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카페 중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다형다방'입니다. 커피를 사랑했던 시인 '다형 김현승'을 추모하는 의미로 세워진 다형 다방은 무인 카페로 운영되는데요. 이용방법은 주인과 점원이 없는 카페에 들러 차를 마시고 양심껏 통에 돈을 넣으면 됩니다. 다형다방 벽면에는 양림동 역사를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광주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근대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의 예술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양림동 둘레길! 따뜻한 봄날 둘레길을 찬찬히 둘러보며 100년의 역사를 오롯이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양림동 둘레길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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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 오웬기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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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검 2015.07.12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승효 가옥은 1920년에 지어졌다. 편액 '백세청풍(百世淸風)'이 걸려 있다. 오랫동안 맑은 바람이 부는 곳이란 의미다.<==百世淸風?百世(장수 상징)淸(삶 상징)風(죽음 상징)삶과 죽음을 깨닫고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나이들어가면 누구도 고노병사孤老病死에서 벗어날수 없고 벗어나려면 젊어서부터 건강챙기며 사십시오.20세 이상 나이들어가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하여 여기저기 아픈곳이 나타나고 세월가면 갈수록 당신 몸은 병들어 고통뿐이 없습니다.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앉아만 계십시오(좌욕)건강을 지킬수 있습니다.오전,오후30분이상 매일 실행하십시오.젊어서부터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