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광주 역사 교육의 장인 구 전남도청에 자리 잡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 동구 서남동)이 2015년 11월 25일에 공식적으로 개관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이라는데 의미가 있는 장소인데요. 지상으로는 △5.18민주광장과 △문화생태공원이 있고, 지하로는 △문화정보원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광주 시민들의 볼거리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설 중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2015년 9월에 첫 문을 연 문화정보원인데요. 2014년부터 연구 및 수집해온 16개의 아카이빙(저장 및 관리) 프로젝트를 이곳 문화정보원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화정보원은 아시아의 문화 자원을 수집, 연구하여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는데요. 이를 위해 3개의 특별전과 13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시아의 전반적인 문화와 정보로 가득 찬 <문화정보원>으로 다함께 떠나보실까요?

 

 

■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자원을 확인하고 느낄 수 있는 3개의 특별전, <아시아의 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아카이브>, <싱가포르 아트 아카이브 프로젝트>

  

 

첫 번째로 소개할 내용은 3개의 특별전 중 하나인 <아시아의 책>이라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 공간에서는 정보를 전달하는 대표적 매체인 책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와 문화, 제도와 역사까지 변화시킨 콘텐츠의 힘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책 중 하나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라는 고서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이 책은 19세기 초 조선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리며 당대 지식의 방대한 집합체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식이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시대적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농업에 활용하고자 했던 선각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를 지나면 한가운데에 크게 자리 잡은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예술가 오타케 신로(大竹 伸朗)의 〈몽 셰리: 버려진 오두막으로서의 자화상〉 인데요.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재료들을 오두막 위에 덧붙여 거주 공간의 모습을 하나의 자화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모은다는 단순한 행위가 창조적 작업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데 그 의미가 큰데요. 작품을 이루고 있는 재료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예술가의 혼이 느껴지시나요?

  

 

특별관을 지나 또 다른 전시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이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 과정을 보여주는 <건립 아카이브> 입니다. 이 사업은 전당 건설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와 체계화를 통해 누구든 손쉽게 열람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단지 건물의 외형만이 아니라, 건물 간의 관계와 빛 등 공간 자체에 심혈을 기울였던 설계진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록물이었습니다.

  

 

문화정보원 내부를 둘러보면 이렇게 주제별로 분류된 책과 자료를 열람해볼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전시를 둘러볼 때에도 많은 광주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요. 지하 3층을 ‘라이브러리 파크(Library Park)’ 라고 지정한 이유도 방문자들을 위해 아시아 전역의 전문가들이 수집한 정보를 열람 및 검색 할 수 있도록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특별관 중 하나로 한눈에 방대한 자료를 엿볼 수 있는 <싱가포르 아트 아카이브 프로젝트>인데요. 싱가포르 작가이자 기록관리자인 코 응왕 호우(Koh Nguang How)가 오랜 기간 수집하고 모아온 컬렉션입니다. 이번 전시는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사업으로 싱가포르 미술과 연관된 풍부한 자료가 담겨 있습니다. 처음은 싱가포르 예술로 시작하였지만 다음 프로젝트부터는 아시아권의 다양한 문화를 담을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특별전 3곳에 대한 소개를 말씀 드렸는데요. 다들 잘 보셨는지요? 특별전에 이어 지금부터는 아시아 문화에 흠뻑 취하게 만들어 줄 13개의 주제관 중 2개 주제관인 <아시아의 사진>,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아시아의 역사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 곳, <아시아의 사진>,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그리고 체험학습 프로그램까지!

  


첫 번째 주제관은 <아시아의 사진>으로 아시아권 문화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이미지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주제관으로 선정한 이유는 사진이 그 권역의 문화를 기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1960년대~1980년대의 광고 사진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등 근대의 격변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이라는 주제관에 방문했습니다. 원형으로 구성된 스피커 속에 자리를 잡고 앉은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이곳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로는 전라남도 여수 흥국사 새벽 의례, 광주 소리풍경, 거제 샛바람 소리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소리가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이곳에서는 스피커를 하단에 배치했기 때문에 일어서서 듣는 소리와 앉아서 듣는 소리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확인하다 보면 더욱 다양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는 ‘도슨트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 파크 투어’라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60분으로 하루에 8회가 진행된다고 하니, 전시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은 분들은 도슨트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 파크 투어로 체험학습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요?

 

공은미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도슨트 파크 투어 담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커다란 자료창고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 문화권에서 국가가 만들어져 가던 시기의 문화예술적 자료를 모아놓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문화정보원 전시로는 <아시아의 공연 예술>이 있습니다.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경우에는 일정 기간에만 잠깐 존재하였다가 기간이 지나면 관련 자료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료를 구하기 힘든 60년대에서 80년대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기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아시아 최대 규모를 간직한 대형 복합문화예술기관인 만큼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풍성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아직 이 곳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올 해가 가기 전에 광주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아이사문화전당에서 아시아의 독창적인 문화와 예술 작품들에 흠뻑 취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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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광산동 13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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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ison 2015.12.31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감사합니다~ 친구가 내일로 여행하면서 광주엔 볼만한게 뭐있는지 궁금해하던데 이블로그에서 알아보면 되겠네요~ㅎㅎ 광주도 전주나 부산 순천 처럼 내일로의 성지와 같은 도시가 되길 바래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