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역사에 관한 아주 유명한 명언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과거 역사에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고 후대에 길이길이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동의보감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바로 광주광역시에도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이 있습니다.

바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기록인데요. 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민주주의의 정신을 지키고자 했던 5.18 광주민주화운동! 그 역사의 생생함이 담겨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어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1에 위치해있습니다. 2015년에 개관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과 관련된 기록물을 발굴, 수집하고 보존해서 역사의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록관의 건물은 1980년 5월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옛 광주가톨릭센터에 설립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그럼 함께 기록관을 둘러볼까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을 하는데요. 1월 1일과 설날, 추석, 그리고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방문 시에 참고하길 바랍니다. 또한, 입장료가 무료라 가족들이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필진이 방문한 시간에는 가족들이 함께 오월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기록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생생한 역사 자료뿐 아니라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역사체험의 공간입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3군데의 상설전시실과 열람실, 윤공희대주교실, 다목적 강당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1전시실은 민주화의 열망, 학살, 저항, 자치공동체, 대동세상, 죽음의 행진, 역사적 결단 등1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주요 사건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공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양은함지박은 항쟁 기간 동안 광주의 어머니들이 시민군 차량이 지나가면 건네주기 위해 주먹밥을 만들어 담았던 양은대야인데요.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돕고자 했던 광주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느껴졌습니다.

 

 

■ 생생한 자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살결로 느낄 수 있는 곳


 

2 전시실은 항쟁의 전야, 시민공동체, 결사항전, 계승기록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는데요. 2 전시실에서는 항쟁 당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죽은 분들의 사연도 적혀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구술증언기록까지 직접 보니 당시 힘든 상황을 겪었을 시민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피 묻은 유품과 고인을 관통했던 무수한 총알들을 보니 마음이 숙연해졌는데요. 이 외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자료집/비디오/서적과 해외에서 보도되었던 신문, 당시 계엄군과 경찰의 가혹행위에 의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던 시민과 학생의 병원기록 등 다양한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3 전시실은 5.18민주화운동 기록물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인권 기록물의 자료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뉴질랜드 여성 참정권 청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만델라 재판기록, 캄보디아 투오슬랭 학살 등 다양한 세계 인권 기록유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5월 기록물이 관리되는 수장고(보존서고)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데요. 수장고는 기록물의 재질별 특성에 맞는 보존환경을 통해 안전하게 기록물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과연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관리하는 기관답죠?

 

 

■ 윤공희 대주교실, 열람실, QR코드 서비스까지! 기록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4 전시실인 윤공희 대주교실은 1980년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구성한 곳인데요. 집무실 창 밖으로 계엄군에게 폭행당해서 피 흘리는 젊은이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던 윤 대주교는 이후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고 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이러한 삶과 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집무실을 영구보존하고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는 상설전시실 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열람실도 있었는데요. 일반, 어린이 열람실로 구성되어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책을 보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또 전시실 곳곳에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QR코드와 NFC통신을 통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전시안내기기를 대여하거나 해설사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 마켓에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해설을 담당해준 해설사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최종환 님 / 오월길 안내해설사

“저는 5.18 당시 38살의 나이로 민주화 운동에 가담했던 사람입니다. 그때 당시 운명한 동료들을 기리며 우리의 역사를 젊은 사람들한테 제대로 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해설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꼬박 4시간의 해설을 했지만 피곤한 마음보다 뿌듯한 마음이 더 큽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5월의 광주!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시민들의 희생을 떠올리며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의의에 대해서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여러분도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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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금남로3가 3-5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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