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녹색 공원으로 조성된 광주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어린이 문화원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에 오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메이홀과 이매진이 있습니다. 변치 말아야 할, 그리고 잊지 않아야 할 오월의 정신을 품고 사는 시민들이 만든 ‘메이홀’은 2012년 탄생한 광주 최초의 시민자생예술공간인데요. 관의 어떠한 예산 지원도 받지 않으며 오직 시민들의 후원과 연대, 협력으로만 자생적으로 운영해 나간다고 합니다.

‘이매진’은 메이홀의 제 2관으로서 도서관과 요리, 파티, 요가,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져 있는데요. 지금부터 시민들의 공간 ‘이매진’으로 필진과 함께 가볼까요?

 

 

■ 시민 자생 예술공간의 특별함, 예술 그리고 우리 <이매진 도서관>

 


‘이매진’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29 3, 4층에 위치해 있으며 3층은 이매진 도서관으로4층은 오월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3층 이매진 도서관에 대해 소개하려 하는데요. 도서관의 모습이 마치 한적한 여행지의 게스트하우스를 보는 것 같죠? 사실 이매진 도서관은 시민, 사회 운동을 하는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의 노력과 정성으로 만든 공간이랍니다.

인테리어 역시 임의진 관장과 청년들의 손을 통해 완성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자유로운 분위기와 젊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매진이 만들어진 이유도 청년들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매진 도서관의 운영시간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하니 방문 시에 참고 바랍니다. 이매진 도서관의 책들은 대출을 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 자유롭게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도서관의 한 켠에는 이렇게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책과 함께 커피도 즐길 수 있지요.

 


이매진 도서관 책장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총 1,500여권의 책들이 있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이 책들이 전부 시민들이 기부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고전인문과 만화부터 시작해서 광주작가, 어린이까지 가지각색의 주제를 가진 책들이 모여 있습니다. 시민들의 기부와 단체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공간이기에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광주의 5월 정신을 토대로 하는 만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책장이 꾸려져 있었습니다. 구 도청자리가 훤히 바라다보이는 창문 자리에 앉아 5.18 관련 서적을 읽는다면 느낌이 새롭지 않을까요?

또 이매진 도서관은 여유로운 분위기만큼이나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책장 위에 살포시 올려져 있던 식사기도 글귀가 인상 깊었습니다. 바로 감사함으로 먹고 이웃의 건강과 평안을 비는 축복기도의 글귀였는데요. 우리의 일상 속에 있는 소소한 기도가 따스함을 전하는 듯 하였습니다.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요리, 요가, 명상 등을 위한 공간 <오월마루>  

 


3층 이매진 도서관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4층 오월마루가 있습니다. 오월마루는 차와 요리, 음악을 즐기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공간인데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이매진의 정신이 발휘되는 곳입니다. 정기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요리반 ‘먹고’, 요가반인 ‘기도하고’, 시네마 월드뮤직반인 ‘사랑하라’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기도하고’의 공간으로 정통요가를 통해 정신을 수련하는 공간인데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요가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도 수련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요가 수련 장소 옆에는 요리반 ‘먹고’가 운영되는 부엌과 식탁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요리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운영이 되는 중입니다. 와인과 요리, 그리고 커피를 곁들이는 수업으로 토요일만 되면 기분 좋은 웃음으로 넘실대는 곳이랍니다.

그럼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매력적인 공간 ‘이매진’! 그 설립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 이매진 도서관 지기에게 들어볼까요?



강스엘 님 / 이매진 도서관 지기

“저희가 알기로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활동 중에 책방운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카프카 서점 등에서 모여서 같이 공부하고 의식을 쌓아가는 활동을 했다는 것이지요.

그곳에서 만들어진 정신이 바로 광주정신인데요. 저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싶어 이매진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불합리한 폭력에 총을 들었다면, 현재는 책을 통해 5.18 정신을 계승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어렵게 생각을 해야하는 공간이 되기보단 차 한잔을 마시면서 5.18 관련 서적들이나 민주화 운동을 재해석한 문학들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5.18 정신을 가깝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올 3월에는 임의진 관장님께서 시집을 내셔서 출판 기념회를 했는데요. 이처럼 두 달에 한 번씩 출판 기념회를 통해 광주 지역의 작가 분들을 모시고 광주시민들과 함께하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5월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공간인 이매진을 살펴보았는데요. 편안함 마음으로 들러 책을 읽으며 커피를 즐기고, 직접 각 수업에 참여해보면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이매진의 정신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매진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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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남동 166-3 2관 3층 | 이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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