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5월이 되면 민주화를 위해 맞서 싸웠던 광주의 시민들이 떠오르는데요. 5월 18일은 1980년 광주의 시민들이 정권찬탈을 하려던 정치군인들의 강경 진압에 맞서 싸우며 민주화를 울부짖었던 날입니다. 5.18 자유공원은 이 날의 의미와 시민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하여 만들어진 곳인데요.

오늘은 필진이 5.18 자유공원과 그곳에 남아있는 시민들의 정신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1980년 5월의 광주의 모습이 그대로! 역사 체험학습 장소 <5.18 자유공원>

 


5.18 자유공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구금되었던 시민들이 군사재판을 받았던 상무대 군사법정과 영창을 원래 위치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옮겨와 원형으로 재현한 곳입니다.  5.18 자유공원에서는 초중고 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역사체험 프로그램은 법정, 영창 등을 돌아보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필진 역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당시 광주의 상황을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5.18 자유공원은 다양한 자료를 보관하는 ‘자유관’과 역사체험학습 코스인 ‘헌병대 중대 내무반’, ‘헌병대 본부 사무실’, ‘헌병대 식당’, ‘영창’, ‘법정의 공간’ 및 ‘기념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둘러본 곳은 헌병대 본부 사무실인데요. 이곳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 등 연행된 사람들을 수사하고 재판을 지휘한 계엄사령부 합동 수사본부 특별수사반이 있던 곳입니다. 바로 옆에서 구타당하는 장면을 본 시민들은 구타를 당하지 않기 위해 허위자백이라도 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생생한 역사 체험을 위해 역사 설명과 함께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재생됩니다.

 


이 곳은 헌병대 식당인데요. 1980년 당시에는 시민군과 연행자의 고문과 조사를 위한 임시 취조실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 켠에는 그때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었는데요. 현재는 이 곳은 오월정신과 대동정신을 대표하는 주먹밥 만들기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체험학습의 경우 방문 희망일 7일 전까지 신청해야 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5.18자유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다음은 자유공원 내 가장 안쪽, 철조망이 쳐진 곳에 위치한 영창입니다. 1980년 당시에 상무대 헌병대 영창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분들이 구금되었던 곳인데요. 6개의 방이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고 수감자들을 한 눈에 감시할 수 있는 감시대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내부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자유공원의 곳곳에는 계엄군에게 구타 당하는 시민의 모습, 끌려가는 시민의 모습, 고문을 받는 시민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서 당시 계엄군의 무자비함과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기억하고 알리려는 <5.18 자유공원>

 


이곳은 법정의 모습입니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구속자들이 군사재판을 받았던 곳인데요. 법정에 총으로 무장한 헌병을 입장시켜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것으로 악명이 높지요. 당시의 장면이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듯 합니다.

3월 17일~4월 29일, 6월 1일~6월30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에 5.18 자유공원 법정, 영창 상황 재현극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1일 1회(10시~12시, 2시간) 초등학생 4~6학년, 중학생 단체를 관람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980년으로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처럼 당시 법정과 영창에서 있었던 상황을 각각의 장소에서 연극 형식으로 재현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학생들도 참여 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학생들의 단체 체험학습으로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접수는 전화(062-613-5184)나 전자우편(lee100011@korea.kr)을 이용해보세요.

 


이제 '자유관'을 둘러볼까요? 자유관에는 5.18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는 공간인데요. 당시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다양한 자료, 영상실이 있어서 생생히 살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실은 ‘역사의 사건’, ‘맨주먹의 저항’, ‘죽음과 부활’, ‘천년의 빛 5.18’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들불열사 기념비! 들불야학은 노동운동과 학생 운동으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중추적 역할을 했는데요. 북두칠성 모양의 조각 안에는 들불야학 운동가 7인(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김영철, 박효선)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어둔 밤 방향을 잡아주는 북두칠성처럼 우리의 민주주의의 북두칠성이 된 분들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때로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들의 고통에 대한 생각으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열정적인 해설을 해주신 김정숙 역사해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김정숙 님 / 역사해설가

 

"예전에는 많이 몰랐는데 이렇게 해설사 일을 하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광주를 알게 되니까 이제는 당시 광주에 대해 자세하게 말을 할 수가 있지요. 제가 아는 사실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광주 시민으로서 역사를 알리는 것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5.18 자유공원에는 민주화를 향한 강한 의지와 용기로 불의에 항거했던 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인권, 평화, 화합의 상징으로 기억될 역사의 현장에서의 역사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5.18 자유공원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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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치평동 1161-6 | 518자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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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0년 고딩 2016.03.18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를 민주의 성지라 일컫는 것을 우리 젊은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한 좋은 기사입니다. 쌩유입니다

  2. 알파고 2016.03.26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광주에도 이런곳이 있엇네요
    블로거님 감사합니다
    언제 우리집에 모셔서 식사한번 하시죠 ㅎ
    언젠간 꼭 만나 뵐께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