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질문했을 때 자신 있게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부모님과 주변에서 원하는 대로 장래희망을 적어내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그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보고, 정말 나의 꿈인지 아닌지 생각해볼 기회가 적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잡월드, 리틀소시엄과 같은 직업 체험관이나 진로캠프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곁에서 교통안전을 지켜주고 학교 폭력 외 많은 범죄를 막아주는 경찰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제가 다녀왔는데요. 바로 <광주 서부 청소년 경찰학교>입니다!

 

 

■ 광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 경찰학교 체험을 원하면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광주 서부 청소년 경찰학교는 광주 서구 광천동에 있는데요. 광주 북부 청소년 경찰학교에 이어 2016년 7월, 광주에서 두 번째로 생긴 청소년 경찰학교라고 합니다. 생긴 지는 얼마 안 됐지만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빠르게 퍼져 문의가 매우 많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체험 신청 예약은 2월까지 모두 꽉 차있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단체로 체험학습을 오기도 하는데요. 방학 때는 개별적으로 10명 이상 모아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은 경찰학교장님과 함께 약 1시간 30분가량 이루어집니다. 참, 경찰학교 내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광주 서부 청소년 경찰학교는 경찰학교 체험장으로만 이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직 경찰관 한 분이 상주 근무하면서 간단한 주변 민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경찰학교로 개조되면서 서부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 직원 세 명이 체험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 파견을 나와 체험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 오늘은 나도 경찰관! 경찰복 입고 과학수사도 하고 사격도 체험해보아요!

 


제가 찾아간 날은 마침 10여 명의 초등학생이 체험을 신청한 날이었는데요.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경찰학교장인 전창욱 경찰관님이 주의사항과 함께 오늘 체험하게 될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오늘 체험을 통해 경찰관의 꿈을 발견하는 아이들이 나오길 바라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경찰학교에서는 총 3가지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경찰 장비 체험, 과학수사대 체험, 그리고 사격체험이 있습니다. 단, 사격체험은 총을 다루기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경찰 장비 체험은 박미주 경찰관님이 진행해주셨는데요. 아이들에게 경찰이 될 수 있는 방법과 진열된 경찰 장비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경찰학교 내의 장비와 옷들은 실제 경찰관들이 사용하던 것을 기증받아 진열해놓았는데요.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물품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장비를 착용해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습니다. 옷만 걸쳤을 뿐인데 정말 경찰관이 된듯한 표정이 정말 귀엽죠?

 


두 번째 체험인 CSI 과학수사대 체험은 전창욱 경찰학교장님의 설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빌라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현장을 재현해놓은 방에서 체험했는데요. 방 안에 있는 증거물 5가지가 왜 증거물이 되는지, 그리고 증거물은 어떻게 분석하는지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누워있는 마네킹까지 있어 실제로 CSI 요원이 되어 현장 감식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긴장감 가득한 현장이었지만 경찰관님이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었는데요.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방 안을 메웠습니다.

 


마지막 체험은 경찰학교 체험의 꽃! 사격 체험입니다. 가스 비비탄 총으로 사격을 하는데요. 안전사고에 대비해 주의사항을 무척이나 강조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사격 체험을 시작했는데요. 아이들은 실제로 총을 쏘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한 사람당 10발을 쏠 수 있고 사격 점수가 50점이 넘으면 경찰 담요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탕! 탕! 탕! 마치 영화에 나오는 듯한 총소리가 사격장을 울렸습니다. 아이들은 설명을 들을 때처럼 열심히 총을 쏘았는데요. 50점을 넘겨 담요를 받은 아이는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사격 체험이 끝난 후 자유롭게 유치장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유치장에 갇혀도 싱글벙글,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날 줄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는 뭔들 즐겁지 않을까요?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는 어른들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전창욱 경찰학교장님께 경찰학교를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는지를 물었더니 단 한마디로 ‘바로 이런 순간입니다’라며 여고생들이 만든 정성이 가득한 감사 인사 메모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체험은 미리미리 신청하셔야 체험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서부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062)570-4797로 체험 문의를 주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현빈(좌측), 이가연(우측) / 초등학교 1학년, 5학년

“오늘 퀴즈를 맞혀서 경찰 배지를 받아서 정말 기뻐요! 오늘 체험을 통해 경찰에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CSI 과학수사대 체험을 하면서 범죄 현장에 있는 작은 것들로 범인을 찾아내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앞으로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어요.”

 


이현(좌측에서 두 번째) / 초등학교 6학년

“엄마가 이제는 앞으로 커서 뭐가 될 건지 고민해볼 나이가 됐다고 하면서 학원 수업까지 빠지고 여기에 왔어요. 오늘 경찰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됐는데요. 경찰이 아닌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일단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오늘 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광주여고 경찰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요. 광주여고 경찰동아리 학생들은 경찰의 꿈을 품고 경찰학교 경찰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는 좋은 대학에 가야겠다는 꿈만 가지고 수능만을 위해 달렸는데요. 경찰이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오늘 광주 서부 청소년 경찰학교 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들도 오늘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광주 서부 청소년 경찰학교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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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광천동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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