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환경 이야기

 

환경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몇 년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리사이클링(Recycling)’과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은 모두 한 번 사용한 것을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한다는 의미로 ‘재활용’과 ‘새활용’이라고도 합니다. 큰 의미로는 비슷한 뜻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엄연히 다른 개념인데요. 비슷한 듯 다른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 다시 사용하는 리사이클링 vs 새로 사용하는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은 ‘Recycle’이라는 단어 그대로 ‘재활용’이라는 뜻인데요. 한번 사용한 원료나 물건을 다시 만들거나 원래 형태 그대로 다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빈 병을 녹여 새 병으로 만들거나 깨끗이 씻어 다시 이용하는 것 혹은 커피 찌꺼기로 탈취제를 만드는 것 등이 리사이클링의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리사이클링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Upgrade)했다는 의미인데요. 버려지는 물건을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가치를 더해 새롭게 만드는 것을 업사이클링, 혹은 새활용이라고 합니다. 해진 청바지로 에코백과 파우치를, 다 쓴 빨대로 필통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과 가치를 더해 새로운 물건으로 업그레이드시킨 업사이클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공병을 모으고 에너지를 나눠요! 자원을 아끼는 리사이클링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의 차이, 이해하셨나요? 그럼 이번에는 각각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먼저 리사이클링입니다. 리사이클링은 우리에게 익숙한 재활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화장품이나 술 공병을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리사이클링입니다. 각 업체에서는 공병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공병 이벤트나 공병 보증금 반환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리사이클링은 공병처럼 물건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자원과 에너지도 리사이클링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주시에서는 빗물을 이용해 청소나 화장실, 조경 시설에 이용하는 ‘빗물 리사이클링’으로 전국 하수 자원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전주시는 ‘빗물 리사이클링’에 참여하면 수도 요금을 최대 30% 감면해주기도 했는데요.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에너지도 리사이클링해 자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많은 공장에서 에너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열에너지를 발생시키곤 하는데요. 이 열 에너지를 폐열이라고 합니다. 공정 과정에서는 쓸모가 없어서 버려지지만 이를 모아 필요한 곳에 나누어주는 것이 바로 ‘폐열 리사이클링’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에서는 폐열을 모아 가정으로 배달하는 ‘열 택배’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열 택배’를 받아 저렴하게 냉난방을 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오면 좋겠습니다!

 

 

■ 버려지는 물건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어요! 새로운 매력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디자인과 가치를 입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의 대표주자로는 트럭용 방수 천막을 이용해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Freitag)’을 꼽을 수 있는데요. 단순히 버려지는 방수천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디자인의 메신저 백과 백팩을 만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방수천 특유의 무늬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반영해 가방마다 무늬가 다른 것으로 유명한데요. 세상의 하나뿐인 가방이라는 의미 때문에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하니 업사이클링 대표 사례라고 할 만하죠?

 


광주광역시에도 업사이클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남구 양림동에 있는 ‘펭귄마을’입니다! 펭귄마을은 버려진 물건과 쓰레기들로 골머리를 앓았었는데요. 지금은 버려진 물건을 예술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업사이클링을 만날 수 있는 펭귄마을로 나들이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떤가요? 비슷한 듯 서로 다르지만 두 가지 개념 모두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자원 고갈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지금,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은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매력적인 방법인데요. 많은 분이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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