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광주광역시 동구의 관문에는 주남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주남마을은 개인적으로 5·18민주화운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인데요. 오늘은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이하여 그날의 상처를 안고 있는 광주 동구 월남동 주남마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5·18의 아픔이 남아있는 광주 주남마을, 창조마을로 거듭나다

 


주남마을은 5·18민주화운동이 있었던 80년 5월, 제7공수부대와 11공수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입니다. 당시 계엄군이 마을 앞을 지나가던 버스에 무차별로 사격하여 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죽기도 했는데요. 주남마을은 당시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여전히 안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4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몇 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80년 5·18 당시부터 마을을 지켜온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주남마을은 2011년 7월, 광주광역시 동구가 추진하는 창조마을 사업에 신청했는데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창조마을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주남마을로 떠나볼까요?

 

 

■ 천천히 걸으며 주남마을과 오월의 광주, 그날을 기억해봅니다

 


주남마을 입구에 있는 버스모양의 정류장과 표지석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주남마을에는 민주와 인권, 평화를 상징하는 세 개의 비석이 있고 그 옆에는 치유를 상징하는 솟대가 세워져 있는데요. 마을 입구에서는 민주를 상징하는 민주로 비석과 솟대를 볼 수 있습니다. 민주로 비석에는 문병란 시인의 시가 새겨져 있는데요. 그날을 생각하며 시를 읽고 잠시 묵념을 해봅니다.

 


마을에 들어서자 공동 우물로 보이는 곳이 아직도 있었는데요. 주남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마을의 중앙에는 주남 경로당이 있고 경로당 바로 앞에는 150년 이상 마을을 지켜온 고목, 말채나무도 있었습니다.

주남마을에는 집마다 벽화가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18국립묘지의 위령탑과 당시 희생자가 사슴으로 표현되어 그려져 있었는데요. 그날의 상처를 위로하는 듯했습니다.

 


4월부터 5월까지 광주 곳곳에는 이팝나무 꽃이 핍니다. 이팝나무는 5·18 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팝나무 꽃이 5·18민주화운동 때 시민들이 시민군에게 싸주었던 주먹밥 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팝나무를 보며 한국 현대사에 큰 아픔으로 남았지만,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5·18을 기억해봅니다. 아직까지 남은 상처도 어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주남마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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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월남동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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