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무등산의 옛 지명을 아시나요? 바로 무돌뫼인데요. 무지개가 솟아나는 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무등산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름이죠? 무등산에는 무등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무돌길인데요. 무등산의 옛 지명을 따온 이름이기도 하고 무등산을 한 바퀴 돌아보는 길이라는 뜻으로 무돌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무등산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무돌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걸어서 무등산 한 바퀴! 무돌길을 걸어요

 


몇 해전부터 각 지역에 둘레길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무등산 자락을 걷는 무돌길을 복원했는데요. 무등산 정상인 입석대와 서석대를 오르는 것도 좋지만, 무등산 자락을 따라 광주와 화순, 담양까지 이어지는 무돌길을 걷는 것도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무돌길 15번길까지 복원되었는데요. 저는 그 중 첫 관문인 1번길인 싸릿길과 5번길, 6번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무돌길의 첫 번째 길은 싸릿길입니다. 싸릿길은 각화마을에서 시작해 각화저수지를 둘러 걸어가는 길인데요. 예전에 싸리빗자루를 만들곤 했던 싸리나무가 많았습니다. 각화저수지 주변 산책로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공사가 마무리되면 더욱 걷기 좋은 길이 될 것 같았습니다.

 


무돌길을 오르다 보니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어느 쪽으로 갈지 잠시 고민을 했는데요. 산은 꼭 인생을 닮은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했는데요. 지나간 선택들을 떠올리며, 발길 가는 대로 무돌길을 걸었습니다. 멀리 무등산의 세 봉우리인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이 보였는데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더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각화저수지에서 보는 무등산의 산세는 우아한 동양화 한 폭 같았습니다. 저수지 옆에는 이름 모를 들꽃도 많았는데요. 멋진 산세를 보며 꽃이 피어있는 길을 걸으니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취재를 하는 도중, 하루도 안 빼고 무돌길을 걷고 계신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무돌길은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오늘 보지 못했던 꽃이 내일 보이고, 오늘 보지 못한 나무를 내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무돌길은 대부분 완만해 연인, 가족, 아이들과 부담 없이 걷기 좋은데요. 평소 대화를 많이 하지 않던 가족들과 무돌길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무돌길 주변의 꽃과 나무,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느리게 걸으면 많은 것이 보입니다. 몇 년 전에는 걷기 명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너무 빠르게 살아오고 반복되는 일상에 소중하고 행복한 것들을 보지 못하고 계신다면, 조금만 여유롭게 속도를 낮춰 보면 어떨까요? 천천히 무돌길을 걷다보면 주변의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 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반딧불이와 수달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생태도시, 평촌마을

 


무돌길을 걷다보면 반딧불이와 수달이 살고 있다는 평촌마을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 지쳤을 때 좋은 쉼터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평촌마을로 가는 도중에 충효동 왕버들 군락지도 있는데요. 천연기념물 539호로 지정되기도 한 충효동 왕버드나무는 무척 멋진 외양을 자랑하니 무돌길 쉼터 평촌마을로 가는 길에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평촌마을의 첫 인상은 무척 편안했습니다. 마을 앞에 시원하게 평야가 펼쳐져 있었고 마을 뒤로는 무등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무돌길의 쉼터답게 편안하고 고향집에 온 것처럼 포근함이 느껴지는 마을이었습니다.

 


무돌길 쉼터에는 커피숍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있고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무돌길을 찾은 가족들은 체험학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의 아름다운 길, 무돌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무돌길을 걷고 있으니, 무돌길이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 같았는데요. 무돌길에는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있습니다. 힘이 들면 쉬어가기도 합니다. 빨리 가려고 속도를 내다가도 뒤따라 묵묵히 걷는 사람에게 추월 당하기도 합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인생을 닮은 무돌길을 천천히 걷다 보니 무등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인생도 앞만 보고 걷지 말고 잠시 자기만의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휴식과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무등산 둘레길 무돌길을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무돌길 1번길 싸릿길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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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각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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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대중 2017.07.13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와 힐링되는 글이네요.

  2. 자연인 2017.07.1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장소 알려 줘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