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어느새 여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더위를 견디느라 고생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제는 바람도 조금 선선해졌으니, 야외에서 운동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 볕은 뜨거우니 그늘에서 선선한 바람을 즐기며 산책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늘이 많고 걷기 좋은 광주광역시 산책로를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에서 시작해 남구 진월동 동성중 입구까지 이어지는 푸른길 공원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광주광역시 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푸른길 공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광주 도심 속 푸른길 공원의 매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옛 경전선 기찻길이 길고 울창한 도심 속 숲이 되기까지의 여정, 푸른길 공원의 역

 


먼저 광주 푸른길 공원의 역사에 대해 살펴볼까요? 푸른길 공원은 기차가 지나가던 철길을 개조해 긴 공원으로 만든 곳인데요. 옛 경전선 철로 주변에서는 소음, 건널목으로 인한 교통체증, 열차 사고 등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그래서 지역 전문가, 민간단체, 주민들이 함께 철도를 이전하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모았답니다.

3년간의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마침내 광주 푸른길 공원이 조성되었는데요. 공원이 조성되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푸른길 100만 그루 헌수운동’을 펼쳤습니다. 공원이 조성되기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본인의 나무를 가져와 푸른길에 심는 운동을 펼친 것인데요. 덕분에 푸른길 공원이 더욱 울창하게 조성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관련 링크: 푸른길 공원 홈페이지

 


사진 속 기차는 푸른길 기차 도서관입니다. 푸른길 기차 도서관에는 푸른길 역사에 대한 내용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푸른길 기차 도서관은 광주 폴리 작품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지도가 설치되어 있고, 시민들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고 있어 굉장히 유용한 공간입니다.

푸른길 공원은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데요. 푸른길 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이 느껴졌고, 저도 광주광역시 시민으로서 푸른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광주 푸른길 공원이 어떤 곳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방문자 센터로 오세요!

 


남광주시장을 지나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푸른길 공원 방문자 센터를 찾으실 수 있는데요. 방문자 센터에서는 푸른길 공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약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푸른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직접 걸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푸른길 공원 해설을 신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푸른길 공원 해설을 신청하면 푸른길 해설사와 함께 푸른길을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푸른길 공원 해설은 해설일 기준 10일 전에 전화(062-514-2444) 혹은 메일(greenway2002@hanmail.net)로 신청하면 됩니다. 푸른길 공원 사정에 의해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꼭 전화로 미리 확인하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 멀게만 느껴지는 거리도 푸른길을 따라 걸으면 어느새 농장다리까지!

 


푸른길 공원을 직접 걸어보니 그늘이 많아서 무척 시원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많고, 산책하고 있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푸른길 공원 중간중간에 시민들이 기증한 벤치가 많아 쉬어가기에도 좋은 산책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바닥에 광주역까지 남은 거리가 적혀있습니다.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것을 보니 푸른길은 정말 많은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습니다.

 


푸른길 공원 곳곳에는 기찻길을 개조한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신기하기도 하고, 과거에는 이 길에 기차가 다녔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시민들이 얼마나 불편함을 겪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문자센터부터 농장다리까지 걸어보았습니다. 푸른길의 흙냄새, 나무 냄새가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듯 정말 상쾌했는데요. 그동안 푸른길을 모르고 지나치셨다면, 다음 번에는 꼭 한 번 걸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북 페스티벌, 아트플랫폼, 푸른길 가드닝데이, 재능나눔 기차 카페까지! 푸른길 공원 문화 프로그램

 


푸른길 공원의 또 다른 매력! 바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먼저, <2017 아트플랫폼 푸른길>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6시에 푸른길 공원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마당극 상설 공연과 공동체 연극이 주요 프로그램인데요. 마당극 전문예술단체인 놀이패 ‘신명’이 공연을 펼친다고 하니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푸른길 공원에서 신나는 마당극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푸른길 공원에서는 <푸른길 가드닝데이>도 진행하는데요. 매월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24명의 자원봉사자가 하루 동안 푸른길의 가드너가 되어 푸른길을 관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가꾸고 관리하는 공원이라는 것이 실감 나는 활동이죠?

 


푸른길 공원에 있는 재능나눔 기차 카페도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후원금 1,000원 정도를 내면 원하는 음료를 제공하고, 카페 내부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기차 카페는 시민들의 후원과 재능기부, 물품 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면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푸른길 공원 일대와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4회 남구민 북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특히 북 페스티벌의 부대 행사인 ‘독서 문화 골든벨’ 행사가 23일 오전 10시 30분, 푸른길 공원에서 열리는데요.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구립 도서관인 푸른길 도서관이나 문화정보도서관, 남구 청소년도서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전화(062-607-2532) 또는 남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lib.namgu.gwangju.kr)를 통해 접수하면 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푸른길을 걷다 보면 마주칠 수 있는 푸른길 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한달 동안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황금나침반> 상영, <도서 교환의 날>, 어린이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우리 가족 행복 담은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푸른길 공원을 들리시며 푸른길 도서관의 행사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알찬 하루 나들이 코스로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경 간사 / 푸른길 공원 방문자센터

“광주 푸른길 공원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원을 조성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길 공원에서는 광주의 근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도시공원 이용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니,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푸른길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꽃과 나무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푸른길 공원! 지금까지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는데요. 삼행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도 자연을 통해 힐링하고 싶을 때 푸른길 공원을 방문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클린업 데이’ 행사도 진행해왔다고 하니 모든 시민들이 푸른길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푸른길 공원이 광주를 대표하는 공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남광주 푸른길 공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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