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요즘은 파란 하늘이 자주 보여서 완연한 가을이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들이를 떠나기에도 좋은 날씨여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광주에 자전거를 활용한 좋은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주말마다 진행되는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마치 친구의 이름인 것처럼 친근한 느낌인데요. 지금부터 훈이 오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와 함께 광주 도심 곳곳을 자유롭게 달려요!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는 광주광역시와 에코바이크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는 관광자전거 프로그램입니다. 광주광역시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자전거 이용이 편리한 도시로 만들어가고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주말 동안 5개의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관광자전거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관광자전거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 신청을 받아 3~5월, 9~11월 중에만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코스는 젊음의 거리/광주의 혼, 충장로/ 광주5·18 민주화 운동/ 빛고을 광주 남도의 맛 등 여러 코스가 있으니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 홈페이지(http://blog.daum.net/hunioppa1004)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총 10회에 걸쳐 5개 코스를 돌며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바로 ‘꿈다락 문화학교’라는 프로그램인데요. 훈이 오빠를 더 알차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꿈다락 문화학교 프로그램도 놓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코스보다는 광주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 동명동과 푸른길 공원을 따라 달려본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 5코스 체험기

 


저는 훈이 오빠의 마지막 코스인 5코스를 체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방문하여 꿈다락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죠. 5코스는 광주의 핫플레이스인 동명동 일대를 돌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볼거리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는데요. 훈이 오빠 라이더들이 자전거를 운행하고, 최성욱 훈이 오빠 홍보팀장님이 동행하며 문화해설과 함께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직접 제작했다는 동명동 지도를 구경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굉장히 흥미로워 보이죠?

지난번 삼행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푸른길 공원도 5코스에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자전거에서 내린 훈이 오빠 탑승객들이 모두 함께 도심을 걸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링크: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옛 남광주역 푸른길 공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광주 푸른길 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이어서 빗물저장 활용시설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렇게 빗물저장 활용시설을 체험을 하다 보니 동명동 주민들은 자연친화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든 과정이 수동으로 이루어지는 장치를 보며 어른들도 신기해했죠. 빗물저장 활용시설 체험 이후에는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있는 상추 텃밭도 구경했답니다!

 


푸른길 공원 일대에 대한 문화해설과 체험을 마친 후, 잠시 쉬면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자세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체험을 하며,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꿈다락 문화학교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훈이 오빠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운행을 하고 있으니 마음 놓고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어서 그 편리함은 두 배죠.

 



5코스에서 인상적이었던 장소는 ‘코티안’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고영란 해금 연주자님이 작은 정원을 만들어 가꾼 공간인데요. 아기자기한 물품들도 판매하고, 해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고영란 해금 연주자님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죠. 또한, ‘소통의 오두막’이라는 광주 폴리에도 들러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평소 그냥 지나치던 장소들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어지니 더욱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 꿈다락 문화학교에서 그날의 기억을 담은 나만의 지도도 만들어 보세요!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의 모든 코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출발해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관람이 끝난 승객들은 청소년 삶디자인센터로 이동해서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그림, 사진을 이용해 방금 전 보고 왔던 코스를 담은 지도를 꾸몄습니다. 훈이 오빠 라이더들도 옆에서 지도 만들기를 도와주시니 누구나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지도를 가지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만든 지도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코스 중 어떤 것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에 대해서 다들 진지하게 발표하는 모습인데요. 모두들 광주에 대한 좋은 추억이 쌓인 것 같아서 보는 저도 흐뭇해졌습니다.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의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최성욱/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 홍보팀장

“빠르게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훈이 오빠 프로그램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환경과 도시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 또한 저희의 목적인데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시민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일전에 한 모녀가 찾아왔을 때였습니다. 서울에 거주 중이지만 광주가 고향인 분들이셨습니다. 타지에서 계속 살다 보니 고향이 그리워졌다며 훈이 오빠를 찾아주셨는데요. 광주 충장로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코스가 끝나자 눈시울이 붉어지셨죠. 우리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는 현재 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향후 중외공원이나 송정리 일대와 같이 넒은 광장 공간에서도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훈이 오빠 라이더가 청년 창업으로 이어져 많은 대학생들이 전망을 넓히고,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재영/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 라이더

“훈이 오빠 라이더를 하면서 저도 잘 몰랐던 광주의 문화와 역사를 많이 배우고 있는데요. 그걸 또 제가 직접 시민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훈이 오빠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쉴 새 없이 운행을 해야 하는데요.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지만, 인력으로 자전거를 운행하며 라이더만의 템포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보람찹니다.”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 5코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훈이 오빠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진솔한 얘기도 들어보았는데요. 단순히 광주 명소를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고, 보다 심도 있게 광주를 알아갈 수 있어서 의미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시민들이 광주 관광자전거 훈이 오빠를 통해 광주에 대해 새롭게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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