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안심골목

산수1동 안심 골목길

산수1동 안심 골목길


최근 강력범죄, 묻지마 범죄가 이슈되면서 치안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서운 소식을 접한 날이면 밤에 외출하기 괜스레 꺼려지곤 하는데요. 어두운 길과 외진 골목길이 있으면 저는 멀리 돌아가거나 일부러 통화를 하며 걸어가곤 합니다. 우리고장 광주에는 걷기만 해도 안심되는 특별한 골목이 있는데요. 바로,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1동에 있는 <푸른길 가는 안심 골목길>입니다. 산뜻한 벽화골목으로 새롭게 탈바꿈된 이색적인 골목길로 저와 함께 떠나볼까요?

 

 

 우리지역 골목길이 바뀌었어요 

 

산수1동

산수1동 골목길


산수도서관 인근의 산수1동 골목길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밤에 걷기 꺼려지는 길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노후화된 주택들이 가깝게 형성되어 있어 골목골목이 좁고, 밀폐되어 있었는데요. 타인의 인기척이라도 들리면 불안해지는 곳이었습니다. 불안불안하고 어두워 시민들이 지나가기 기피하던 공간이 최근,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탈바꿈됐는데요. 그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벽화


광주광역시 동구청은 아동과 청소년의 왕래가 잦은 산수도서관 인근 골목길 500m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안심되는 골목길 조성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동구청, 광주여성민우회, 산수1동자율방재단 등 민·관이 협력하여 의의를 더했는데요. 디자인만으로 범죄율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셉테드 공법을 활용해 유해환경 제거에 주력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셉테드 디자인으로 경상남도 23개 지역 골목길의 범죄율이 31%나 줄었다고 하는데요. 민·관의 노력으로 산수도서관 인근 골목도 최근 들어 안전하고 아기자기하게 새롭게 탈바꿈됐죠. 

 

부엉이 벽화

부엉이 벽화


새 단장한 안심 골목길에는 유독 귀여운 부엉이가 많이 그려져 있는데요. 아기자기한 부엉이가 많은 이유는 범죄를 예방하고 밤길 안전을 더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왕래가 많은 만큼 귀엽게 그려진 부엉이들이 반갑고 든든하게 느껴졌는데요. 으스스했던 골목이 자녀와 거닐며 벽화를 감상하기 좋은 골목으로 탈바꿈됐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광주 벽화


노부부가 손잡고 다정하게 걷는 캐릭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짖게 만들어줬는데요. 마을 곳곳의 인물 벽화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캐릭터화해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기획된 벽화입니다. 실제로 거닐며 벽화를 감상하자 골목에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했죠.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이나 다른 유명 관광지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우리 동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푸근함이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광주 벽화마을

트릭아트


벽화 앞에서 카메라가 그냥 지나칠 순 없죠? 저도 아이와 거닐며 많은 사진을 남겼는데요.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이 트릭아트처럼 사진을 촬영하기 편리했습니다. 실제로 광주시민 몇 분이 푸른길 가는 안심 골목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는데요. 시간을 내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단, 이곳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늦은 밤까지 골목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행동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아기자기한 분양텃밭 

 

동구 행복나눔 텃밭

행복나눔 텃밭


골목길 이곳 저곳을 탐방하다 보면 작고 귀여운 텃밭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곳은 <동구행복나눔 텃밭>으로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마을 텃밭입니다. 공·폐가로 남은 유휴지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주민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걸려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는데요. 봄이 되면 고추 모종부터 각종 쌈채소까지 다양한 채소들로 텃밭이 가득 메워진다고 합니다. 

 

푸른길분수공원

안심골목길


산수동 안심 골목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푸른길 공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때문에 푸른길 가는 안심 골목길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푸른길 공원은 광주 동구에서 유명한 산책길로, 더 이상 다니지 않는 오래된 기차 선로를 시민공원으로 아름답게 조성한 곳입니다. 안심 골목길부터 푸른길 공원까지 한 번에 산책하기 좋도록 구성되어 있죠. 

 

푸른길안심골목길

벽화 나들이


오늘 저는 아이와 손잡고 골목길 곳곳을 거닐어봤는데요. 어릴 적 제가 이런 골목길에서 지내서인지, 발걸음을 디딜 때마다 추억에 젖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둡고 음침하여 사람들이 기피하던 골목을 새롭게 탈바꿈한 것이 놀라웠는데요. 이와 같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우리 고장 광주가 더욱 아름다워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심 골목길이 더욱 많아져 우리 고장 광주의 한 문화 요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봅니다.

 

[푸른길 가는 안심 골목길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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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산수동 | 푸른길분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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