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여수 오동도 열차

여수 오동도

여수 1박2일 여행


봄 날씨가 완연한 요즘, 벌써 매화꽃이 만개한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한껏 포근해진 날씨에 하루에도 몇 번씩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어버릴 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목적지가 어디든, 누구와 함께 가든 여행은 지친 우리 삶에 놀라울 정도로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수 1박 2일 여행은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듬뿍 받을 수 있는 코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초록빛이 만연한 나무와 알록달록한 꽃 그리고 푸르른 바다와 하늘까지! 자연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섬 자체가 하나의 동백꽃처럼 아름다운 <오동도> 

 

오동도의 뜻


여수의 중심에 위치한 오동도는 케이블카, 아쿠아플라넷, 테디베어 박물관과 인접해있어, 즐길 거리가 많은 여행지입니다. 이곳의 자연은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동도’라는 이름은 섬을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오동잎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사실 오동도 안에는 동백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곡한 동백나무가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빨갛게 물든 동백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4~5월이 되면 더욱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곤 하죠.

 

※관련 링크: 아이들과 여수를 가야 되는 이유! 여수테디베어뮤지엄

 

오동도공영주차장


오동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주차에 관한 간단한 팁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동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작은 주차장을 하나 발견하실 수 있을 텐데요. 이 주차장은 워낙 협소하여 만차인 경우가 대다수이니, 바로 그 옆에 위치한 오동도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해드립니다. 다만, 공영주차장은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금방 만차가 되곤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맞은편 아쿠아플라넷 여수 1문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좀 더 비싸지만, 빈자리를 찾기 위해 3층짜리 공영주차장을 오르내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공영주차장의 경우, 해상 케이블카 이용객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탑승 제한을 두는 때가 잦기 때문에 유모차를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아쿠아플라넷 여수 1문 주차장을 추천해드립니다. 

 

오동도 열차


입구에서 섬까지는 도보 혹은 열차로 이동하실 수 있는데요.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지만, 아이가 있거나 날씨가 너무 더운 날에는 동백 열차를 타고 좀 더 편하게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섬 안에 워낙 산책로가 많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동백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동백 열차는 15분에 한 대씩 운행하고 있으며, 요금은 어른 기준 편도 800원이라고 합니다. 

 

중앙광장 음악분수대


섬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광장의 음악 분수대, 등대, 거북선 그리고 맨발공원이 차례로 위치해있습니다. 안내된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시누대 숲이 나오는데요. 이곳에는 오동도의 애달픈 이야기가 담긴 전설비가 세워져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더 걷다 보면 섬의 외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순환 산책로가 나옵니다.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좀 더 가까이서 눈에 담고 싶으시다면 이 순환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수 오동도


오동도에는 중앙광장에서 시작하는 산책로, 산 초입 부분에서 시작하는 산책로 등 다양한 산책로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어떤 산책로를 선택해도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코스를 거쳐 가실 수 있습니다. 2.5km에 달하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는 여름이면 시원함을, 겨울이면 포근함을, 봄과 가을이면 나무와 바다냄새를 동시에 안겨주곤 하는데요. 대부분이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진 해안 산책로 역시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며 자연이 주는 천혜의 경치를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제가 갔던 때에는 햇볕에 자리 잡은 몇 개의 나무만이 한두 송이의 꽃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동백꽃으로 붉게 물든 섬을 거닐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여수 오동도 가는 길]


 

 루프탑부터 인피니티풀까지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베네치아 호텔&리조트 

 

루프탑


여수의 중심지에 위치한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의 루프탑에서는 4계절 내내 여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역시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온수에서 영화를 보며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또한, 한 편에 건식사우나가 마련되어 있어, 룸으로 들어가기 전이나 매점을 이용하기 전에 수영복을 말릴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용 구명조끼나 어른용 킥바도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 루프탑 인피니티풀은 월~목요일에는 오후 2시, 금요일에는 낮 12시, 주말에는 오전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마감 시간은 8시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5천원, 소인 8천원(48개월~13세)으로, 미온수를 이용하는 계절에 유아 풀 이용은 불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여수 베네치아 호텔 리조트

베네치아 호텔


풀 스위트룸에서는 실내에서도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 지불 없이 원하는 수온과 높이를 맞출 수 있으며, 차가운 바람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을 때 이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 역시 루프탑 수영장에서보다 더 뜨거운 수온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요. 오동도에서 걷느라 피로가 쌓였다면 이곳에서 몸을 녹이고 다음 코스를 이어가도 좋을 듯합니다. 호텔에는 수영장 외에도 탁구장, 당구장, 게임 존, 키즈카페, 골프 연습장, 실내 노래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고 하니, 다양하게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북선 내부를 직접 보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이순신 광장> 

 

이순신 광장

이순신 동상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이순신 광장과 낭만포차는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꼭 함께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이순신 광장은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더없이 좋은 역사 공부가 될 것 같은데요. 차로 지나가다 봤던 이순신 동상은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옆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광장에서는 동상의 앞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여수 여행

여수 바다


동상과 더불어 이순신 광장 한쪽에는 임진왜란 당시에 활약했던 단 3척의 거북선 중 전라좌수영 선소에서 건조된 거북선이 그대로 재현되어있었습니다. 동상 뒤로 보이는 산 아래에는 <진남관>이라는 충무공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쓰던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된다면 여기도 함께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여수 거북선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원형에 가까운 거북선을 재현하고자 실물 사이즈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3월부터 10월에는 오후 10시까지 관람 시간이 연장되어 밤바다와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밤에 보는 거북선은 낮에 봤던 거북선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밤에 봤던 모습이 더 활기차 보였던 것은 아마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북선 내부 모습


거북선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실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거북선의 등이었습니다. 우리 군사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십자 모양의 길 곳곳이 칼이나 송곳으로 채워져 있었는데요. 책이나 그림으로만 보던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군사들이 어떻게 노를 젓고 포를 쏘았는지, 배 안에서 어떻게 휴식을 취했는지 등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순신 광장은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 지녔을 뿐만 아니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여수 이순신 광장 가는 길]


  

 여수밤바다를 바라보면서 낭만에 젖다! <여수 낭만포차거리> 

 

여수밤바다 전경

여수밤바다 전경


이렇게 즐비한 포차들 사이에서 줄이긴 곳이 있다면 그곳은 이미 소문난 맛집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말이 되면 이곳 포차 거리는 줄을 안 선 곳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고 합니다. 줄을 기다렸다가 포차 안에서 식사를 해도 되지만 숙소가 있다면 포장을 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에 공용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으니, 집에서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하여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답니다. 

 

여수 버스킹


올해는 4월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낭만 버스커들과 함께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낭만포차 거리뿐만 아니라 이순신 광장을 비롯한 여수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고 하니, 일정 참고하여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음악과 함께 즐기는 밤바다는 그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고 하던데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유명해진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듯하네요. 버스킹 공연과 함께 모두가 하나 되어 웃고 즐긴다면, 그 순간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여수 낭만포차거리 줄길이

낭만포차 공원


도롯가를 따라 늘어서 있는 포차들과 바다 사이에는 작은 숲으로 이루어진 그린 공원이 조성되어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많은 벤치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밤바다를 즐기기 좋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보이는 바다의 오른쪽으로는 돌산대교가, 왼쪽으로는 거북선대교가 조명과 함께 빛나며 경치에 멋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여수 낭만포차거리 가는 길]


 

 유럽에 최초로 한국을 알린 하멜을 기리는 <하멜등대와 전시관> 

 

하멜등대 모습


여수 1박 2일의 마지막 여행코스는 연인들의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하멜등대입니다. 전시관 뒤로 보이는 해상 케이블카는 자산공원에서 출발하는 <해야 정류장>의 모습입니다. 거북선 대교를 넘어가면 돌산공원의 <놀아 정류장>으로 가는 케이블카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하멜등대 근처에 주차하실 경우, 해안가를 따라 마련된 공간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다만, 선박 하는 어부들을 위해 바닷가 반대편을 이용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멜전시관

하멜전시관

 

전시관 내부와 하멜등대로 가는 길 곳곳에는 이곳에 대한 역사 기록들이 그림과 함께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등대 이름 속 하멜은 누구일까요? 그는 네덜란드 소속 선박 선원으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길에 태풍으로 제주도에 표착했지만, 당시 효종의 하명으로 14년 동안 본국에 돌아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온갖 노역을 치르다 여수에서 14년 만에 탈출한 그를 기리기 위해 2004년, 국제 로터리클럽에서 지금의 하멜등대를 건립하였다고 하네요. 빨간색의 무인등대가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여수 하멜등대

[하멜등대 모습]

 

제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더욱 유명하기 때문인데요. 저녁이 되면 등대 뒤로 노을이 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수 하멜등대 가는 길]

  

여수 1박2일 여행

여수 노을


여수 여행의 둘째 날 아침, 저는 일출을 보며 다시 한번 올해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꽃 축제가 시작되고 여행의 계절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봄바람과 함께 여수에서 동백꽃 구경도 하고 바다 내음 물씬 느끼며 밤바다의 낭만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소개해드린 곳 외에도 가볼 만한 곳이 넘쳐나는 여수, 여러분도 꼭 한 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시민필진 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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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수정동 | 오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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