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포충사

뛰노는 아이들

포충사


어느덧 겨울이 가고, 새순이 피어나고 잎사귀가 푸르게 물드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설레곤 하는데요. 봄바람이 떠밀어 주말마다 야외나들이를 떠나곤 합니다.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봄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광주 포충사는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한 자연을 느끼고, 역사적 의미까지 되짚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정류장 이름부터 도로 이름까지! 매력적인 이곳의 이름을 빌린 포충사로 함께 봄나들이를 떠나볼까요?

 

 

 고요하고 편안했던 포충사의 오후 

 

포충사 입구

광주 봄나들이


포충사역에 내려 길의 안내표시를 따라 포충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동입서출’, 동쪽으로 들어가고 서쪽으로 나온다는 안내 표지판에 맞춰 포충사의 문은 출구와 입구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동쪽으로 활짝 열려있던 거대한 입구를 지나자 초록빛의 봄이 펼쳐졌습니다. 청초한 수목들과 곱게 깔린 잔디가 방문한 모든 이들을 따스하게 맞이해주고 있었는데요. 봄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나무들을 보며 넓은 잔디밭을 걸으니, 겨우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자연스레 녹아내렸습니다. 

 

봄

봄


제가 방문했을 때,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봄바람이 만들어내는 작은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도심의 소음을 잊게 만들어줬습니다. 따스하게 지면을 덮는 봄 햇살 위로 돗자리를 깔고 나들이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괜스레 웃음이 났습니다. 광주 효천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포충사에서의 오후는 이처럼 평화로운 봄을 선물해주고 있었습니다.

 

 

 오랜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포충사와 정기관 

 

정기관 입구

정기관


포충사는 고경명 등 임진왜란 때의 의병 5명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입니다. 이곳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호남지방에서 최초로 의병 7,000여 명을 모집하여 왜군과 싸우다, 1593년 8월의 금산싸움에서 전사한 고경명과 그의 두 아들인 중후와 인후, 유팽로와 안영 등 5명의 충절을 기억하는 곳이죠. 포충사 내의 정기관은 나라를 위해 한몸을 바쳤던 고경명 충절의 위엄을 기리는 그림과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곳입니다. 

 

전시관

전시관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 보니 임진왜란 배경에 대한 설명과 의병장 고경명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유물과 전시물을 이해하는데 더욱 수월했죠. 또한, 벽에 걸린 그림들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해주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의 설명에 따라 진지하게 전시물을 관람했는데요. 연령 제한이 없어 온 가족이 함께 오기 좋은 곳이라 생각됐습니다. 

 

소나무

풍경


화창한 날씨가 자꾸만 걷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포충사의 모든 길은 봄으로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한옥과 나무들과 날씨까지 봄 내음만이 가득했는데요.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니라,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포충사에 있는 건물들은 저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요. 고경명 선생님을 묵념할 수 있는 사당과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7호, 구사당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포충사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포충사 가는 길]


 

삼성전자 시민필진 설해인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광주 남구 원산동 775 | 포충사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남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삼성전자광주사회공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