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펭귄마을 옛날책방

양림동 가볼만한 곳

양림동 옛날책방


동구 양림동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아마 펭귄 마을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사실 양림동에는 옛날 감성이 가득 묻어 있는 아날로그 감성에 지식을 더한, <양림동 독립서점>이 있습니다. 골목골목의 예쁜 거리에서 인생 사진 남기다가 조용한 책방에 들어가 한적한 평일 오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찾아줄 바로 이 곳, 양림동 독립서점 투어에 함께 하시죠.

 

 

 광주의 5.18을 담은 독립서점 <LOVE & FREE> 

 

광주 양림동 서점

사랑과 자유


양림동 펭귄 마을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다 골목으로 들어오면, 예쁜 나무 간판을 가진 <러브 앤 프리>라는 독립서점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걸어가다 놓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책방이지만 종이 냄새 솔솔 풍길 것 같은 예쁜 외관을 자랑하는데요, 이 예쁜 외관을 배경으로 밖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은 간간이 볼 수 있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러브 앤 프리


책방에 들어가 보면, 유명한 작가 한강의 새로운 소설, “소년이 온다”라는 책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책 페이지를 인쇄해 붙여놓은 구간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또 러브 앤 프리 입구에 들어서면 5월의 광주를 담은 광주 도청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광주시민인 저에게도 5월은 뜻 깊은 달인데요. 노란색으로 칠해진 이 그림들은 처음 봤을 땐 시민의 항쟁을 담은 듯한 느낌이 들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구 도청이나 광주의 오월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든 그림들입니다. 조그마한 책방이지만 전시를 보러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옛날책방


러브 앤 프리는 ‘책은 책장 안에 꽂혀 있다’라는 생각을 깨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통 서점에 가면 수많은 책들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지만, 이곳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배열해놓은 모습에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두고 있던 책이 없더라도 이곳에서 천천히 둘러보며 내 마음을 달래줄 어떤 책들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립서점

자기탐구생활


입구를 지나 책방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많진 않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몇몇 책에는 아기자기한 글씨로 그 책이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는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일반 큰 서점과는 다른 러브 앤 프리의 감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점에 온 사람들과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사장님께서 직접 책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시기도 합니다. 오월의 광주를 느끼며, 바쁜 일상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러브 앤 프리 가는 길]



 

 소품부터 책까지 다 갖춘 아날로그 감성 책방, <Made in Analog>

  

메이드 인 아날로그

메이드 인 아날로그

 

다음으로 둘러볼 곳은 양림동의 두 번째 책방, <메이드 인 아날로그>입니다. 러브 앤 프리가 조그마한 감성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면, 이곳은 많은 소품과 더 다양한 책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동네 책방, 디자인 문구점, 주얼리숍의 모습을 모두 갖추고 있는 메이드 인 아날로그는 간판에서는 모던함이 느껴지지만 우리의 시선이 닿는 곳엔 자연을 담은 모습이 가득합니다.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들


메이드 인 아날로그에는 우리를 맞이해주는 특별한 게스트가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자고 있는 고양이들입니다. 입구 옆에 마련되어 있는 보금자리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들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저 또한 발걸음을 안으로 옮기는 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어느새 고양이들의 아지트가 된 이곳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주얼리 소품


메이드 인 아날로그의 1층은 많은 소품과 주얼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다이어리와 수첩들은 물론이고 책방에 온 제 본분을 잊게 할 정도로 예쁜 귀걸이와 목걸이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물러 있던 곳이기도 하죠. 다소 책방에 거리감이 있으신 분들도 이곳에 오신다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층 모습


2층에는 다양한 책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기다랗고 커다란 책상입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잠시 쉬며 읽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은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나무 책상과 함께, 그리고 종이 냄새를 흠뻑 맡으며 책의 세상으로 떠날 수 있는 곳인데요. 하지만 이곳은 책을 사서 가는 서점이기도 하기에, 너무 오랜 시간 앉아 책을 읽기보단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잠시 훑어보는 정도로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날의 온도 그날의 빛 그날의 분위기


오늘은 양림동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책방 두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예쁜 카페, 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우리 마음의 양식도, 찰나의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만한 곳이라고 하기엔 <러브 앤 프리>, <메이드 인 아날로그>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5월의 광주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바쁜 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동구 양림동에 위치한 서점들에서 힐링하세요.


[메이드 인 아날로그 가는 길]


 

삼성전자 시민필진 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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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 201-27 | 러브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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