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착시 아트

북구 신안동 벽화의 거리 모습

디카의 거리


어두운 밤거리를 걷게 되면 왠지 모르게 오싹한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요. 어두운 골목길이나 가로등이 희미한 곳을 지날 때면 저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기도 합니다. 광주에서 어두운 골목길을 여성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변화시킨 광주 <신안동 디카의 거리>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골목마다 눈길을 끈 작품과 동화책을 펼친듯한 포토존으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골목길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거리가 조성되어 있을지 함께 살펴볼까요?

 

 

 삭막했던 동네가 아트 벽화로 미술관이 됐다? 

 

벽화


광주시 북구 신안동 디카의 거리는 2015년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변화된 대표적인 골목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디카의 거리에 대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마을 가꾸기 사업이 이렇게 효과를 보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변화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주민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둡고 삭막했던 동네가 벽화와 조명, 조형물 하나로 예쁘고 사랑스럽게 바뀌게 되자 외면하던 주민들도 슬그머니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화사하게 달라진 동네가 주목받게 되고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도 신안동 골목길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을 보면서 주민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구경 온 관광객들이 많아 다소 소란스러워도 미소를 지으며 길 안내까지 할 정도니, 마을 가꾸기 사업 하나가 주민들의 인식까지 바뀌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골목 벽면에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주차장 입구는 트릭아트로 꾸며놓았습니다. 대문 앞에는 꽃들이, 골목 구석구석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미니 화분들이 걸려 있어 골목길을 지날 때마다 발걸음이 상쾌해지는데요. 디카의 거리라는 이름처럼 빨리 카메라를 꺼내 인생샷을 남기고 싶어지는 거리였습니다.

 

 

 다 같이 돌자 골목 한 바퀴 

 

신안동 안전 골목


이곳은 신안동 안전 골목입니다. 그냥 예쁘게만 꾸며진 게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곳곳에 CCTV와 조명등을 밝히고 밤에는 수시로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불안해하며 골목길을 지나는 일이 없겠죠? 

 


너무나 귀여운 디카의 거리 주민들의 문패입니다. 앙증맞은 캐릭터가 인사를 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 모두 미소를 짓게 만들죠. ‘사랑과 정이 넘쳐나는 집’ 문패까지 주민들 서로가 배려와 관심으로 만들어진 신안동 디카의 거리, 깨알 즐거움과 행복을 던져줍니다. 

 


이슬을 맞고 쑥쑥 자란 꽃 화분은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집 앞에 걸어뒀습니다. 그 옆에는 ‘건강한 밥상’이라는 생활 팁을 적어두어 마을 주민 모두가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주인장의 바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신안동 디카의 거리 골목은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파란 바다의 골목, 신기한 조형물의 골목, 푸른 녹색의 골목, 여성 친화의 골목까지 각각의 특색에 맞는 조형물도 설치돼있었습니다. 이곳을 처음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 롯데제과 담장벽화부터 쌈지 주차장까지 이동 거리와 포토존을 상세히 표시해뒀습니다. 휴대전화로 안내도를 찍어놓고 29곳의 포토존을 하나하나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근감이 느껴지는 안심 골목 

 


디카의 거리에서는 이런 조형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혹은 개구쟁이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는 모습처럼 보이는데요,. 이런 기발한 상상으로 주민들을 즐겁게 해주니 역시 디카의 거리가 광주의 핫플레이스가 맞는 것 같습니다. 볼수록 사랑스러운 동네, 골목 아귀에 무엇이 숨어있는지 궁금해지는 동네가 바로 신안동 디카의 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골목길은 어둡고 위험한 곳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게 해준 신안동 디카의 거리! 고개를 들면 CCTV가 작동 중이고, 무료로 운영되는 쌈지 주차장에는 여성 전용 주차 공간이 있는데요. 그동안, 이 골목 일대는 오래된 주택과 상가들이 밀접해 범죄의 위험에 많이 노출된 곳이기도 했습니다. 저녁 시간만 되면 흐릿한 가로등에 의지해 거리를 걷는 것도 상당한 모험이었는데 이제는 안심입니다. 

 


오래되고 허물어진 벽면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어른들도 눈길을 돌리는 신기한 벽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환풍 구멍을 무서운 물고기 이빨로 표현한 아이디어와 벽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여인의 모습이 특이해 한 컷 찍어보았는데요. 그냥 평범한 벽이었다면 오늘도 발걸음을 재촉한 채 걷기만 했을 골목길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신안동 디카의 거리는 이제 여성들도 불안해하지 않고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안심 골목이 됐습니다. 덕분에 여성가족부 주관 ‘2018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여성친화도시이자 우수 자치구로 인정받게 되니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는데요. 어둡던 골목길이 누구나 찾고 싶은 명소로 바뀌기까지는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빛을 발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나 걷고 싶은 골목, 신안동 디카의 거리!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거닐며 골목길의 정겨움까지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신안동 디카의 거리 가는 길]



삼성전자 시민필진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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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신안동 | 신안동 디카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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