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환경 이야기

태풍 위성사진

태풍

태풍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라 예상했던 8호 태풍인 프란시스코는 부산 상륙 40분 만에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고, 10호 태풍 크로사도 발생했는데요. 이처럼 매년 8, 9월이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태풍은 기상의 영향으로 소멸하기도 하지만, 때론 막대한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로 기록된 태풍은 언제였는지, 태풍의 이름은 몇 개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태풍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들! 숫자로 보는 태풍 이야기 함께 보시죠.

 

 

■ 49년, 최초로 기록된 우리나라 태풍! 

 

문화재청

[출처: 문화재청]

 

우리나라 태풍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기 49년 음력 3월, 고구려 모본왕 시절에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뽑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추론해보면 바람의 평균풍속 30㎧(시속110㎞) 이상인데요. 이 정도면 최대 풍속이 25㎧ 이상 33㎧ 미만의 중형급 태풍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신라에서는 같은 기간에 경주에 큰 바람이 불고 금성동문이 저절로 무너졌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태풍


고려 시대에는 서기 950년 음력 9월 1일, 정종 시절에 폭우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불어 길거리에 죽은 사람이 있었으며 광화문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조선 시대에는 서기 1536년, 명종 시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묘사하는 경상도 감사의 말이 기록돼있는데요. ‘경상도에서 음력 7월 15~16일 폭풍과 호우가 밤낮으로 계속 몰아쳐 기와가 날아가고 나무가 뽑혔으며, 시냇물이 범람하여 가옥이 표류하였고 인명과 가축도 많이 상하였으며 온갖 농작물이 침해되어 아예 추수할 가망조차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주 지방은 민가가 전부 침수되었고 밀양에는 물에 떠내려가 죽은 사람이 매우 많으니 이처럼 혹심한 수재는 근고에 없었던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 140개, 태풍에 붙여지는 이름의 개수! 

 

너구리


태풍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고, 같은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가 헷갈리지 않도록 태풍에 이름을 붙이게 됐는데요. 태풍의 이름은 태풍 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고유 이름들로 정해집니다. 총 14개의 국가가 10개씩 이름을 제출하게 되면, 이를 다시 5개조로 구분해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1조부터 이름을 사용합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는데요. 태풍위원회 회원국에는 우리나라와 북한이 포함돼 있어,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다른 나라의 2배인 20개입니다. 매미, 너구리, 노루 등 익숙한 한글 이름이 많은 것은 그 때문이겠죠? 

 

태풍의 역사


사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습니다.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붙이곤 했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가 돼서야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예보관들은 태풍의 이름에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는데요.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 3693호.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태풍

 

3693호 태풍


1936년 8월 26일, 한반도에는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준 태풍이 상륙합니다. 당시 이름도 붙이는 관습이 존재하지 않았던 터라, 현재 3693호로 통용되는데요. 한반도 서남해안에 상륙하면서 전국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끼쳤는데, 이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는 무려 1,232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태풍은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한반도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한 태풍인데요. 

 

태풍 피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적도 부근에서 발생했음에도, 초기 발달이 다소 더딘 상태로 한반도 근처까지 세력을 키운 것이 특징입니다. 한마디로, 느린 만큼 점점 센 태풍으로 성장했다는 것인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최대 풍속 35.8㎧를 기록하면서, 열차가 탈선하고 건물이 흔들릴 만큼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왔다고 합니다.

 

 

■ 태풍 예보 시 국민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봐요! 

 

태풍 국민 행동요령


우리나라 태풍이 최초로 기록된 역사부터 최고의 인명피해를 낸 태풍까지 살펴봤는데요. 1년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균 40~50개 정도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태풍들도 많은데요. 일단 태풍이 예보되면 본인의 거주 지역이 영향권에 드는 시기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산이나 바다, 계곡 등 위험 지역에 있는 분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데요. 외출은 자제하고 유리 창문은 신문지 등으로 덮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 태풍으로부터 모두 안전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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