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성안벽화마을

성안벽화마을 놀이터

화순 성안마을 입구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이 꼬리를 내리고,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까지 지났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추석을 준비해야 할 것만 같은데요. 추석 연휴에 느지막이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광주 근교의 화순을 추천합니다. 광주에서 20여 분 거리인 화순에는 고인돌 시장과 성안 벽화마을이 있어,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제격입니다. 바로 옆이 화순 국화 향연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겸사겸사 마을과 시장을 찾기에도 좋습니다. 연인들이 두 손 꼭 잡고 데이트하기도 좋은 장소 <화순 성안 벽화마을>을 소개합니다.    

 

 

■ 한가롭게 산책하기 좋은 예술 거리 <화순 성안 벽화마을>

 

성안 벽화마을 안내지도

[화순 성안 벽화마을 산책길]

 

화순 성안 벽화마을은 성 안쪽에 있다고 해서 성안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사람들이 순하다고 해서 붙여진 지역 이름인 ‘화순’과 같이 성안 마을에 담긴 뜻도 재미있습니다. 화순 성안 벽화마을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화순군이 주관한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그래서인지 입체적인 타일 벽화의 디테일이 벽화에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성안 벽화마을은 전국 10대 예술마을로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마을 곳곳이 예술 무대입니다. 행복마당 입구부터 시작되는 벽화와 조형물은 골목길을 싸목싸목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성안 벽화마을 행복 마당


마을입구에 있는 행복 마당을 보고 있으니 오래된 고목이 마을을 지켜주는 할아버지 수호신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구쟁이 녀석들 잠깐 마을에서 놀다 가라’며 허허 웃으며 손짓하는 것 같아 잠시 벤치에 앉았습니다. 전원생활 속 문화 공간으로 하나둘 자리하고 있는 마을 벽화가 요즘 많이 보이는데요. 대부분 벽화가 유명 캐릭터나 그림으로만 구성된 것과 달리 타일과 입체감을 살린 타일 벽화들은 마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합니다.

 

 

■ 마을 곳곳에 정이 넘치는 문패와 시가 가득한 마을

 

성안 벽화마을 문패

성안 벽화마을 시

 

성안 벽화마을에는 어떤 분들이 살고 있을까요?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겨있는 문패만 보아도 마을 주민들의 마을 벽화를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더구나 벽에 걸린 시는 그냥 시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애송시입니다. 골목 어귀에서 만난 주민 한 분은 마을 벽화로 관광객들이 늘어나 외지손님이 귀찮을 법도 한데 반갑게 웃으며 맞아주셨습니다.

 

성안 벽화마을 놀이터 풍경

성안 벽화마을 놀이터


마을 가운데 자리한 놀이터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성안 벽화마을을 구경하러 오신 분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인데요. 개와 닭도 키우고 있는 예쁜 쉼터였습니다. 손님이 온 것을 반기는지 동네 개 짖는 소리마저도 정겨운 마을입니다.

 

성안 벽화마을 놀이터 닭장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쉼터와 동물 사육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와도 참 좋을 곳입니다. 마을 가운데 자리한 놀이터를 지나가면 10월 국화 향연축제가 펼쳐지는 남산공원과 연결되는 오솔길 계단이 나옵니다.

 

성안 벽화마을 국화동산 길

 

남산공원의 국화 향연축제를 구경한 관광객들은 이 길을 통해 마을로 들어오게 됩니다. 성안 벽화마을과 화순 고인돌 시장까지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코스기 때문에 국화 향연축제에 맞춰 방문해도 좋을 곳입니다.  

 

성안 벽화마을 벽화

성안 벽화마을 타일벽화

 

현재 성안마을에는 조형물 11점, 벽화 15점, 시화 14점 등이 곳곳에 꾸며져 있습니다. 벽화마다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구전이 담겨있어 더 와닿았습니다. 벽화에는 마을 주민들의 애장시가 새겨 있으니 시 한 편 읊조리며 마을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0월 화순 국화 향연축제와 발 맞춰가는 마을

 

성안 벽화마을 포도

익어가는 포도


마을에 벽화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저 조용한 마을에 불과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을 국화 향연축제와 연결해, 성안마을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펼치고 있어 축제가 되면 성안마을도 잔칫날입니다. 게다가 벽화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한 이동로 조성은 물론 마을 환경 개선 역할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 성안 마을 담장에는 여름 햇살을 듬뿍 머금은 청포도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 10월 있을 국화 향연을 준비하고 있는 듯합니다.

 

성안 벽화마을 건물

 

광주에서 너무나 가까워 마음 놓고 다녀올 수 있는 전남 화순!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과 풍경까지 그대로 담은 화순 성안마을 부근에는 화순적벽, 운주사, 양떼목장 등 다양한 관광지가 많이 있으니 겸사겸사 방문하신다면 화순에서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화순 성안마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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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화순읍 삼천리 608 | 화순성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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