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일상 이야기

밤조림 만들기

햇밤 조림

밤조림 만들기

 

수확의 계절, 가을도 막바지에 들어섭니다. 가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식이자 귀여운 생김새만큼이나 맛있는 밤이 가장 알찬 계절인데요. 오늘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조금이라도 가을을 붙잡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바로 가을 햇밤을 이용해 만든 밤 조림입니다. 볼 때마다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밤조림을 만들러 함께 가보실까요?

 

 

■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도 소개된 밤조림 준비과정

  

햇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소개돼 많이 알려진 밤조림은, 껍질을 벗기고 밤을 끓여 설탕에 절이는 과정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달 이상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햇밤이 집에 많아 밤을 오래 두고 드시고 싶은 분, 겨울철에도 따뜻한 차와 어울리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으신 분이라면 밤조림이 제격입니다.

  

밤 껍질 벗기기

 

일단 재료는 간단합니다. 바로 밤 500g, 설탕 300g, 간장 1스푼, 럼주 1스푼(선택) 베이킹 소다만 있으면 된답니다. 꼭 밤이 500g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설탕을 넣는 것을 고려해 밤의 무게를 미리 재두면 좋겠죠?

  

밤 껍질 벗기는 작업

 

가장 먼저 할 일은 겉 껍질을 벗기는 것입니다. 속껍질은 그대로 두고 겉에 딱딱한 껍질만 벗겨냅니다. 겉껍질을 벗길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칠 수도 있으니 꼭 꼭꼭 주의해서 칼질을 해야 합니다.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끓인 물에 밤을 넣고 7분간 불리면 생밤보다 2배정도 빠르게 밤을 깔 수 있습니다.

  

밤 끓이기

 

밤의 속껍질인 율피는 타닌 성분이 풍부해 혈관에 축적된 불필요한 지방,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혈관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겉 껍질을 벗겨낸 밤은 냄비에 넣고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밤이 잘길 만큼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윗부분을 덮어 12시간을 그대로 둡니다. 율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 간단한 조리로 완성되는 밤조림!

  

밤 졸이기

[밤 끓이기]

 

12시간이 흐른 뒤, 물색이 진하게 변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럼 이제 그래도 밤이 놓여진 냄비를 그대로 끓이는데요. 불은 약 불로 가장 약하게 30분을 끓입니다. 끓인 뒤, 물을 버리고 체에 밭쳐 차가운 물에 헹굽니다.

 

 

[밤 끓인 물 버리기] / [밤 끓인 물 버리고 물 다시 붓기]

 

헹군 뒤에는 다시 밤이 잠길 만큼 물을 받아 약 불에서 30분을 다시 끓입니다. 이렇게 끓이는 과정을 3번 반복하면 속껍질에 붙어있던 심과 잔털이 떨어져 나가고 색도 투명한 와인 색이 됩니다. 이 과정은 밤을 익히기 위한 것이 아닌 속껍질의 떫은 맛을 없애고 잔털들을 정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게 되면 밤이 으스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밤 조림

 

3번을 끓인 뒤 이제 밤 조림을 만드는 막바지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끓인 뒤에는 헹구지 않고 끓인 물만 버립니다. 밤은 다 익어 쉽게 으스러질 수 있어 조심합니다. 굵은 심만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씻어줍니다.

  

밤 간식

[설탕 위에 물 붓기]

 

마지막으로 조리는 과정입니다. 우선 냄비에 밤과 밤 무게의 60%정도의 설탕을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어 조리면 됩니다. 약 불에서 끓여주며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입니다. 더욱 향기를 가미하고 싶다면 불을 끄기 직전 럼과 와인 한 스푼 넣습니다. 이 재료가 없다면 대신 간장을 1-2스푼 넣어주면 됩니다. 그런 뒤 열탕 소독한 병에 담으면 완성입니다. 중간에 으스러진 밤들은 밤 잼으로 활용 가능하니 따로 모아 두어도 좋습니다.

  

밤조림

 

밤의 속껍질도 먹어도 될까? 라는 걱정이 무색하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밤조림이 완성됐습니다. 겨울철 차 한잔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았는데요. 다만 한꺼번에 많이 섭취 시 밤의 전분성분이 많아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하루에 10개 정도 드시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밤 조림은 다소 손이 많이 가는 탓에 한번에 만들어두고 쟁여두고 먹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주변 지인들의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한가로운 주말, 하루 종일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날이라면 밤 조림을 만들어보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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